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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F, 1000억 메자닌 20% 할증 발행…운용사 대신증권 지난해 말 입찰 참여, 공격적 마케팅 딜 '선점'…CB·BW·CPS로 구성

오찬미 기자공개 2021-01-08 12:56:53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6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 전지 양극재 업체인 엘앤에프(LNF)가 올해 초 1000억원 규모의 메자닌 증권 발행에 나선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우선주(CPS) 로 다양하게 상품을 구성해 자금 조달 계획을 세웠다.

탑티어 증권사가 입찰에 참여했지만 대신증권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최종적으로 딜을 따냈다.

6일 IB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이 LNF의 CB·BW·CPS 발행 운용사로 결정됐다. 지난해 말 유수의 IB가 입찰 제안서를 송부한 가운데 파격적인 제안서를 낸 대신증권이 낙점됐다.

대신증권이 운용사로 참여하고, 대신 프라이빗에쿼티(PE)가 CB·BW·CPS 총 1000억원 규모를 모두 인수하는 구조다.

2차 전지 양극재 기업인 LNF의 높은 성장성을 보고 대신이 파격적인 조건을 붙여 공격적 투자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 시장 관계자는 "대신이 20% 할증을 붙여서 입찰제안서를 내 낙점됐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LNF의 6일 종가는 7만5300원이다. 이보다 20% 할증된 가격에 메자닌 증권이 발행될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소 불리하지만, 주가가 더 상승할 거라는 기대감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파악된다.

LNF는 카펙스(CAPEX) 투자 목적에서 이번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2023년까지 총 2500억원을 투자해 대구 국가산단 내 2만6372㎡ 부지에 2차 전지용 양극재 제조 공장을 건립하기로 대구시와 MOU를 체결하면서 메자닌 증권 발행에 속도가 붙었다.

LNF는 지난해 말 LG화학의 2차전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해외 및 국내 공장에 1조4547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2019년 매출 3133억원의 4배가 넘는 규모다. 이로 인해 올해부터 7000억원 이상의 매출액 추가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NF가 생산하는 신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는 니켈 함량이 90% 이상인 하이앤드 제품이다. 이 때문에 전기차 메이커 중 유일하게 하이니켈 원통형 전지를 사용하는 테슬라가 최종 고객사가 될 거라는 시장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LNF는 2020년 3분기 매출액 2553억원, EBITDA(상각전영업이익) 102억원을 달성했다. 약 6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지만 2019년 말 109억원의 순손실이 났던 것과 비교해 실적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 보유중인 현금성 자산은 305억원, 순차입금은 1622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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