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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산은 2대주주 영입…IPO도 가시권 설립 1년만에 기업가치 14배↑…투자금 1000억 사업 고도화에 투입

성상우 기자공개 2021-01-07 08:05:4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6일 13: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산업은행을 2대주주로 맞으며 본격 밸류업에 나선다. 이번 1000억원 투자 유치로 설립 1년만에 1조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로써 카카오공동체의 잠재 IPO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리게 된 셈이다. IPO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카카오 자회사는 6곳으로 늘어났다.

6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산업은행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산은으로선 설립 이해 최대 규모 스케일업 투자 사례다. 투자에 앞서 진행된 사전기술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 투자로 산은이 배정받는 신주는 136만6774주다. 최근 이뤄진 임직원 스톡옵션 행사 등을 포함한 기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총 주식수 1435만2052주와 합산하면, 산은은 8.8%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 95.91%였던 카카오(최대주주) 지분율은 86%로 떨어졌다.

산은의 투자금액 및 지분율을 감안하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투자로 1조1300억원 규모 밸류를 인정받은 셈이다. 투자 직전 카카오가 보유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지분 95.91%의 장부가치는 781억원이었다. 100% 지분가치인 814억원과 비교하면 설립 1년만에 기업가치가 13.9배 뛰었다.

카카오톡이라는 국내 최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축적해 온 사업 역량이 기업대상 서비스 영역에서도 통할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시장 역시 기존 카카오톡 인터페이스가 기업 구성원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강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안정궤도에 오르면 카카오로선 B2C 중심 라인업에 B2B 사업을 추가한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투자금을 △주요 사업 고도화 △신규 사업 영역 진출을 위한 기술 투자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중 '카카오i 클라우드'를 비롯해 비즈니스 서비스 플랫폼, AI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투자로 밸류업과 함께 카카오의 잠재 IPO 후보군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 상장 시점은 2~3년 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IPO 후보군 6곳 중 당장 올해와 내년초에 3곳(카카오페이·뱅크·페이지)의 일정이 몰려있다. 모빌리티와 커머스의 상장 시점이 내년 및 내후년으로 점쳐진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그 이후가 될 전망이다. 실적 개선 및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해 2조원 규모 이상으로의 추가 밸류업 과정도 필요하다. 현재 다른 후보군들의 기업가치는 2조~7조원 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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