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스팩 합병 기업 리뷰]'9년만에 배당' 예선테크, 주요주주 이탈 막을까②1주당 30원 현금배당, 2대주주 최혜원씨 예상 배당수익 1억

김형락 기자공개 2021-01-11 07:46:07

[편집자주]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상장이 증시 입성 등용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12개 기업이 스팩과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안착했다. 스팩 합병 상장은 대대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일반 기업공개(IPO)와 달리 이미 조달된 자금을 품에 안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상장 이후에도 주목받지 못한 기업들이 많다. 더벨은 스팩 합병 기업들의 사업 현황, 지배구조 등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6일 15: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예선테크가 주주 이탈 방지책을 내놨다. 9년 만에 배당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해 일부 지분을 정리한 창업멤버의 발길을 돌릴 투자요인이 될지 눈길이 쏠린다.

기능성 접착소재 제조업체 예선테크는 최근 2020사업연도 현금 배당 계획을 발표하고 1주당 3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총배당금은 10억원 규모다. 발행주식 3300만440주에서 자기주식 11만8257주를 제외한 3288만2183주를 대상으로 산정한 금액이다. 결산 이사회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 안건을 확정할 방침이다.

상장 이후 나온 첫 배당정책이다. 2011년 총 6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1주당 배당금 1000원)한 뒤 한동안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46억원을 올리며 그동안 쌓아둔 배당 재원을 풀기로 했다. 2019년 9월 스팩(케이비제10호 기업인수목적)과 합병해 들어온 공모자금(110억원)을 가지고 사옥 확장 이전 등을 진행하며 내실을 다진 결과다.


최대주주인 전춘섭 예선테크 대표이사가 가장 많은 배당금을 수령한다. 예선테크 지분 30.78%(보통주 1015만7278주) 보유한 전 대표에게 배정될 배당금은 약 3억원이다. 최대주주 특별관계자로 묶인 부인 안주영 씨(지분 3.94%)와 자녀 전준혜(0.78%)·준영(0.78%) 씨도 배당금으로 5000만원을 받는다.

배당 카드를 내밀어 주요주주로 남아있는 창립멤버의 잔류도 이끌어냈다. 예선테크 2대주주는 지분 12.39%(408만9778주)를 소유한 최혜원 씨다. 최 씨는 배당수익으로 약 1억원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최 씨는 예선테크 전 직원이자 전 대표의 사업파트너다. 예선테크 설립 초기인 2006년 11월 지분 30%를 인수해 2대주주로 등극했다. 등기임원에 오르지 않았지만, 주요주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팩 합병 당시 자발적으로 6개월 계속 보유 확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상장 이후에는 투자금 회수 행보를 보였다. 최 씨는 보유 확약이 기간 끝난 지난해 5월 22~28일 보통주 24만8899주를 장내매도해 약 5억원을 현금화했다. 평균 처분단가는 2143원이었다. 지분은 기존 13.28%(438만2100주)에서 12.52%(413만3201주)로 감소했다.


3대주주인 권혜영 씨도 창업 초기에 지분 10%를 투자했다. 지난해 9월 말 보유 지분은 6.73%(222만2254주)다. 최 씨와 마찬가지로 스팩 합병 당시 자발적으로 6개월 계속 보유 확약을 맺었다. 다만 보유 확약 기간이 지나고도 주식을 내놓지 않았다.

권 씨는 예선테크 주요 연구인력으로 남아있다. 신소재 개발을 담당하는 책임연구원이다. 전 대표와 대학 동문이기도 하다. 연세대학교 화학공학 학사(1998년 2월)·석사(2000년 2월)를 마친 뒤 SK케미칼 R&D(2000년 1월~2003년 6월), 3M Korea 기술지원(2003년 7월~2006년 8월)을 거쳐 예선테크에 합류했다. 예선테크에서 감사(2006년 12월~2008년 6월)와 사내이사(2008년 6월~2018년 9월)를 지내며 등기임원으로도 활동했다.

전 대표는 지배력을 30% 이상 유지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사수하고 있다. 2005년 1월 예선테크를 설립할 때 지분 20% 출자한 발기주주다. 2006년 11월 지분을 60%까지 늘려 최대주주에 안착했다. 2대주주와 3대주주에는 최 씨와 권 씨가 포진했다.

창업 이듬해인 2006년 예선테크 대표이사에 올라 지금까지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1998년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전 대표는 1999년 한국쓰리엠에 입사했다. 2005년까지 쓰리엠에서 영업·마케팅 경력을 쌓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