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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2021]스튜디오 산타클로스, '본업 경쟁력·안정화' 방점 찍는다'비핵심 사업 정리' 매니지먼트 사업 내실화, 포스트 코로나 대비 만전

박창현 기자공개 2021-01-08 08:07:41

[편집자주]

새해는 코스닥 중견기업에게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시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6일 15: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는 격변기를 맞고 있다. 중국계 최대주주가 떠나고 새로운 조타수를 맞았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제작 시장 또한 완전히 새로운 환경으로 바뀌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던가. 스튜디오 산타클로스는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Basic)'라는 경영 기조 아래 비핵심 사업을 모두 정리하고 본업인 메니지먼트 및 콘텐츠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는 국내 대표 매니지먼트 기업이다. 배우 김윤석, 유해진, 주원, 황우슬혜, 오현경, 주진모, 서영희, 김옥빈, 김성오, 한채영, 김민준, 정다빈, 송새벽, 류경수 등 60여 명의 아트스트들이 소속돼 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상장사 가운데 소속 배우 수가 가장 많다. 여기에 SBS '가면', '엽기적인 그녀', MBC '운빨로맨스', '군주', '20세기 소년소녀', TV조선 '조선생존기', '위대한쇼'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 역량도 갖추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서 2019년 말 기준으로 매출 400억원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변화의 기로에 섰다. 우선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2016년 대주주로 올라섰던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사 화이브라더스가 경영권 지분을 코스닥 상장사 세미콘라이트에 넘겼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쳤다. 엔터테인먼트 시장 환경이 급작스럽게 바뀌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새롭게 경영 운전대를 잡은 대주주 측은 내실화와 안정화에 방점을 찍고 새롭게 밑그림을 그린다는 전략이다.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먼저 비핵심 자산을 대거 처분했다. 투자 전문 계열사 '상상벤처스'와 콘텐츠 제작 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 매각이 대표적이다. 자회사를 팔아 마련한 자금을 매니지먼트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실탄으로 삼았다.

먼저 스튜디오 산타클로스는 체계적인 사업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신인 종합 육성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 소재 토지와 건물을 센터 부지로 낙점한 상태다. 연기자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대학로 근방으로 전략적으로 위치를 정했다. 부동산 구입 비용으로만 147억원이 들어간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설립 예정인 센터에는 사진·영상 촬영 스튜디오, 신인 아티스트 육성 시설, 콘텐츠 제작 및 홍보 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배우 중심 엔터테인먼트 강점을 적극 활용해 잠재력 있는 신인 배우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전문 육성 기관이 전무했던 광고 모델, 시니어 모델, 아역 배우에 대한 전문 교육에 나서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연계해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 방안도 적극 모색 중이다. 콘텐츠 제작은 시나리오 작가 확보가 경쟁력의 척도가 되는 만큼 관련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관계자는 "내부 시나리오가 많이 있지만 실제 콘텐츠로 재창조되기 위해서는 관련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며 "현재 다방면으로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콘텐츠 부가 판권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플랫폼에 얹을 수 있는 영상 콘텐츠의 중요성 또한 커진 만큼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는 현재 투자배급사업부를 신설하고, 외부 전문 인력도 새로 뽑은 상태다. 이미 100여편의 콘텐츠 부가 판권을 확보했다. 초기 투자에만 30억원을 썼다. 추가 투자를 통해 콘텐츠 수를 더욱 늘릴 예정이다. 위 관계자는 "이미 IPTV 업체와 콘텐츠 공급 계약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당장 올해부터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인 성장 플랫폼도 마련했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는 현재 코스닥 상장 초정밀 장비 제조 전문기업 '넥스턴' 인수를 추진 중이다. 스마트 팩토리 시장과 바이오 로봇 시장의 고속 성장을 염두에 둔 전략적 투자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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