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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알폰소 인수, 사업재편 시너지 주목 [Rating Watch]보유현금 4.8조, 재무영향 미미…마그나와 합작법인 설립 등 다각화 속도

남준우 기자공개 2021-01-11 12:57:1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7일 16: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AA0, 안정적)가 주력 사업인 TV 사업부문 다변화를 위해 실리콘벨리 유망 스타트업 알폰소 인수를 결정했다. 세계 3위 부품사 마그나와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한 이후 한달도 안돼 내린 결정이다.

LG전자는 현금 흐름 안에서 감당할 수 있는 투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신용평가업계는 당장의 신용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재무 영향보다는 사업부 개편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

◇두달 연속 사업 개편 작업

LG전자는 7일 미국 실리콘벨리에 기반을 둔 알폰소(Alphonso Inc.)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LG전자가 8000만 달러(한화 약 870억원)를 투자해 알폰소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폰소는 2012년 설립된 TV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이다. 독자 개발 인공지능과 영상분석 솔루션을 보유했다. 북미 1500만 가구의 TV 시청 데이터를 확보했다.

금번 인수는 TV, 오디오, 뷰티기기 등을 담당하는 HE사업 본부가 주도했다고 알려졌다. 인터넷이 연결된 스마트TV로 시청할 수 있는 무료 콘텐츠 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형 TV를 통한 콘텐츠 시청이 증가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 개편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앞서 2020년 12월 업계 선두권인 캐나다 기업 마그나와 전기차 부품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부품 사업부문 중 모터/PE, 배터리 히터, HPDM, PRA, DC 충전박스, 배터리 부품 관련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다. 이후 신설회사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해 지분 49%를 Magna Metalforming GmbH에 팔고 남은 지분 51%는 확보하는 방식이다.

◇엘지마그나 이어 알폰소도 신용도에 큰 영향 없을 듯

한국신용평가는 먼저 있었던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 물적 분할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물적분할 후에도 LG전자가 분할신설회사 지분 51%를 보유해 연결기준에 포함되기 때문에 재무제표 상 큰 변동은 없다. 지분매각 대금 5016억원으로 투자 유치 효과도 있다.

자동차 부품을 제조·판매 하는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부문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선두권 전기차 부품사인 마그나와의 합작은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2020년 3분기말 기준 VS 부문 매출은 3조886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7%다. 코로나19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이 2200억원 가량 감소했지만 매출 비중은 최근 증가세다.

다만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자동차 시장의 부진, 저가 수주 등으로 지속되는 영업 적자는 모니터링 요소다. VS부문 영업이익률은 2016년 -2.9%를 기록한 이후 2020년 3분기말 기준 -9.4%로 하락세다.

신용평가업계는 알폰소 인수도 AA0 등급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봤다. LG전자가 탄탄한 영업실적으로 현금 흐름이 우수하고 EBITDA 창출 규모 내에서 투자를 집행하는 재무정책을 펼치기 때문이다.

◇현금흐름 안에서 투자 집행

LG전자는 대표적인 현금 부자 기업이다. 2020년 3분기말 기준 매출 4조4812억원, 영업이익 2조5448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3분기말 기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조7988억원이다. 사업으로 번 돈 중 세금, 영업비용, 설비투자액 등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을 의미하는 잉여현금흐름도 2020년 3분기말 기준 1조2761억원이다.

2017년 이후 평균 4조원 이상의 EBITDA가 창출되는 반면 자산 가치 향상 투자에 쓰이는 자본적 지출(CAPEX)은 최근 3년간 연평균 3조원 수준이다. 내부 현금흐름 창출로 대부분의 투자를 충당한다는 평가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인수 규모가 매출액이나 현금성 자산 대비 크지 않아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때처럼 신용도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정확한 인수 규모와 향후 사업 전망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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