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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조직개편, IPO 추진력 키우기 방점 김광옥 CFO 맡았던 인사 등 업무 떼어내, 재무·전략 집중도 높이기

김현정 기자공개 2021-01-08 07:26:0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7일 14: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가 연초 소폭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김광옥 부대표(CFO) 산하에 묶여 있던 재무와 전략 조직 외에 '인사 및 고객지원' 등 부문을 떼어낸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올해 기업공개(IPO) 등 절차를 앞두고 있어 김 부대표가 재무와 전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매니지먼트팀’을 신설했다. 2차 조직인 인사팀과 고객서비스팀을 묶은 상위 '1차 조직'이다. 이에 따라 기존 '1차 조직'이 7개에서 8개까지 늘었다. 38개 '2차 조직'은 그대로 유지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5월 말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6개 그룹을 1차 조직, 24개 파트를 2차 조직으로 분류한 바 있다. 당시 1·2차 조직들의 명칭은 모두 ‘팀’으로 명명했다. 수평적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상·하위' 개념을 없애겠다는 취지였다.

매니지먼트팀 주요 업무인 인사와 고객서비스는 지난해까지 CFO인 김 부대표가 총괄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별도의 1차 조직으로 키우면서 이를 다른 업무집행책임자가 관리토록 했다. 이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진 최고인사책임자(CHRO)를 신희철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가 겸직하기로 했다.

이번 개편 배경은 인력과 자산 등 전반적인 규모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라는 게 카카오뱅크 측 설명이다. 현재 임직원은 913명가량으로 2020년 초 648명에서 1년 새 40% 넘게 늘었다. 연초 신규 채용 등을 고려하면 곧 1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조직도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임직원 보강을 토대로 기존 부서 격이었던 일부 파트급을 보다 높였다. 모바일 앱 기획·고객인증·CRM 담당 조직을 서비스팀으로, 여수신 기획·지급결제 관련 조직을 비즈니스팀으로 승격했다. 이때부터 고정희 최고서비스책임자(CSO)와 이형주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가 각각 팀을 이끌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신규 채용이 계속 되면서 직원이 많이 늘었고 고객서비스 조직이나 인사 조직 등 경영지원 관련 조직들이 커졌다”며 “좀 더 기능별로 묶어야할 필요성이 생겨 관련 조직을 정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CFO 역할을 하는 김 부대표는 이번 재편으로 재무와 전략 쪽 업무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다. IPO 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로 지난해 3월 카카오뱅크에 합류했다. 한국투자증권 투자은행(IB)본부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던 인사다. 2015년 카카오뱅크 설립 준비 과정에도 참여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특히 올해 IPO 추진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증시 상장을 위한 IPO를 앞두고 있다. 김 부대표는 어떤 사안보다 관련 절차에 힘을 실어야할 상황이다. 경영지원 업무를 분리하면서 담당 업무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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