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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그래피, 100억 시리즈B 자금 유치 '티인베스트·SK증권·케이런벤처스' 참여, 프리밸류 330억 책정

박동우 기자공개 2021-01-11 07:46:05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7일 16: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차원(3D) 프린터 전문 기업인 그래피가 시리즈B 라운드로 1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티인베스트먼트, SK증권, 케이런벤처스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

그래피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를 마쳤다. △티인베스트먼트 △SK증권 △케이런벤처스 △인탑스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동훈인베스트먼트 △어니스트벤처스 등 기관 7곳이 재무적 투자자(FI)로 나섰다. 그래피가 지금까지 외부에서 유치한 금액은 누적 148억원이다.

시리즈B 투자사들은 2020년 10월과 12월 그래피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자금을 베팅했다. 이번 클럽딜에서 벤처캐피탈들은 투자 전 기업가치(프리머니밸류에이션)로 330억원을 책정했다.

가장 많은 금액을 납입한 운용사는 티인베스트먼트다. 2018년 12월 문을 연 신생 벤처캐피탈이다. '스마트대한민국 창업초기 투자조합T'로 20억원을 투입했다.

티인베스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SK증권도 15억원을 지원했다. 김태훈 티인베스트먼트 대표가 SK증권 PE담당 이사를 지낸 인연이 연결고리로 작용했다.

케이런벤처스는 팔로우온(후속 투자)을 단행했다. 2019년 시리즈A 단계 당시 5억원을 집행했다. 시리즈B 라운드에서는 포스코기술투자와 공동 결성한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펀드 2호'로 15억원을 납입했다.

그래피는 2017년 출범한 신생기업으로 3D 프린터 분야에 특화돼 있다. 심운섭 대표가 조직의 기틀을 잡았다. 심 대표는 한국아카이브, 디디에스 등을 거치면서 재료 개발 역량과 헬스케어 사업 전문성을 쌓았다.

그래피는 모험자본의 실탄으로 치과에서 쓰는 투명교정장치를 양산하는 데 투자금을 집중적으로 쓰는 로드맵을 짰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3D 프린터를 이용해 치아교정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3D 프린팅 소재인 '테라하츠(Tera Harz)'를 생산하는 설비도 증설한다.

심 대표는 "강도를 대폭 높이고 안전성을 입증한 신소재인 테라하츠로 회사의 사업 확장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며 "여러 벤처캐피탈의 자금을 활용해 메디컬 분야 진출에 박차를 가하면서 3D 프린터 산업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라운드에 참여한 김정현 케이런벤처스 파트너는 "그래피가 개발한 테라하츠는 기존 재료보다 훨씬 단단하고 안전성도 우수한 소재인 만큼 의료계에서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해외 업체들을 겨냥한 공급선을 넓히면서 실적 우상향이 이뤄질 가능성이 뚜렷해 투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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