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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드리븐 강세...디에스운용 '두각'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②비상장기업 투자펀드 순위권 '싹쓸이'…멀티스트레티지 '기지개'

허인혜 기자공개 2021-01-12 13:13:49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8일 13: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마지막 달 이벤트드리븐 전략이 수익률 상위권을 선점했다. 소규모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독식했다.

이 가운데 100억원 이상을 설정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디에스자산운용이다. 비상장 기업에 투자해 성과를 내는 'Different' 펀드 시리즈가 100%대 수익률을 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0년 12월 말 국내 헤지펀드 2746개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4.42%를 기록했다. 하반기 국내 헤지펀드 수익률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지난 한해 헤지펀드 수익률은 4~9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기록하다 10월 -0.38%로 꺾인 뒤 11월 다시 2.34%로 회복한 바 있다.

전월대비로 보면 한 달 만에 6.8%가량이 빠져나간 셈이다. 다만 1억원대 펀드로 지나치게 낮은(-529.60%) 수익률을 기록한 모루자산운용의 펀드가 과도한 영향을 미쳤다. 모루운용의 펀드를 뺀 평균치는 3.74%로 집계됐다.

전략 면에서는 이벤트드리븐이 강세였다. 기업공개(IPO)와 비상장사에 투자하는 상품의 수익률이 좋았다. 비율로 보면 상위 10개 펀드 중 하이일드펀드와 IPO 등을 포함해 이벤트드리븐 전략이 여섯 개였다. 전월 좋은 수익률을 냈던 코스닥벤처 펀드는 1종만 상위권에 올랐다. 2020년 약세를 보였던 멀티스트레티지 전략의 펀드도 세 개가 포함되며 약진했다.


디에스자산운용은 'Different' 펀드 시리즈로 수익률과 설정액 면에서 손색없는 성과를 냈다. 상위권에 오른 펀드의 수익률이 105%를 상회한다. '디에스 Different. P2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 108.57%, '디에스 Different. U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의 수익률이 105.67%로 나타났다. Different. P2의 설정액이 76억원, Different. U 설정액이 200억원이다.

디에스운용은 전체 운용자산의 절반 이상을 할애해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비상장기업 중심의 투자 펀드 중 대체투자부문을 'DS Different'로 명명해 운용 중이다. 2008년 창립 이후 지난해까지 200여개 이상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등 스스로의 하우스 정체성을 벤처캐피탈(VC)에 가깝다고 본다.

코어운용의 펀드는 10억원을 설정해 161.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2월 한 달만의 성과로 수익률 1위에 랭크됐다. 설정액은 적지만 수익률 면에서는 압도적이다. 코어자산운용은 '런앤히트' 등의 펀드로 프리IPO 전략을 주력으로 삼은 하우스다. 코어 Bio PJT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5호도 바이오관련 비상장에 투자해 높은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자비스자산운용과 에이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은 IPO전략의 펀드로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에이아이파트너스의 '에이아이파트너스 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일반공모주)'가 설정액 11억원, 한달 수익률 93.19%를 나타냈다. 지속적인 공모주 붐이 펀드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자비스운용의 '자비스IPO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1호'는 설정액 22억원에 수익률 92.46%다. 자비스운용은 버스회사나 추모공원 등 발굴되지 않은 저평가 자산을 찾아 투자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쿼드자산운용은 늘 좋은 성과를 내오던 헬스케어 펀드로 이번에도 순위권에 들었다.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6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의 수익률이 67.71%로 나타났다. 쿼드운용의 헬스케어 시리즈는 헬스케어와 관련한 국내외 상장·비상장 주식과 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교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다. 앞서 제넥신과 레고캠바이오 등을 담아 선전한 바 있다.

멀티스트레티지펀드는 한해 동안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12월에는 세 개의 펀드를 상위권에 올리며 기지개를 켰다. 코어운용의 1위 펀드와 쿼드운용의 헬스케어 멀티6, 8위에 오른 한국대체투자자산운용의 'KAAM Multi Strategy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 1'이 멀티스트레티지 전략을 활용했다

다만 설정액 자체가 적어 수익률 등락이 높게 나타난 펀드도 많았다. 수익률 1위와 2위, 10위를 차지한 펀드들은 설정액이 10억원 이하로 나타났다. 코어자산운용의 '코어 Bio PJT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5호'와 아울자산운용의 '아울 하이일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3호', '푸른코넥스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등이다. 아울운용과 푸른운용의 펀드는 각각 2억원, 1억원을 설정하는 데 그쳤다.

하위권 펀드들은 부동산과 멀티스트레티지, 픽스드인컴 등의 전략을 썼다. 모루자산운용의 펀드가 -529.60%로 매우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설정액이 1억원에 그쳐 청산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옵티머스SMART전문투자형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제3호',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의 '포트코리아 스마트 Hedge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등이 각각 -90.11%, -86.79%를 기록했다.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의 채권형 펀드도 5종이 -35%를 넘는 손해를 보며 하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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