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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맞은 효성캐피탈, 경영정상화 '시동' 아주캐피탈 출신 대표이사·CFO 영입…부실자산 정리, 기업·투자금융 강화

이장준 기자공개 2021-01-12 07:43:1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1일 08: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 주인을 맞은 효성캐피탈이 경영 정상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아주캐피탈 출신 신임 대표이사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하는 등 경영진을 새로 꾸렸다. 지난해 말 부실자산을 일부 털어낸 데 이어 새 먹거리로 기업·투자금융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효성캐피탈은 지난해 말 안정식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그는 줄곧 아주캐피탈에서 근무한 '재무전무가'이다. 2017년 재무기획본부장, 재무심사본부장과 기업금융본부장을 거쳐 커머셜금융본부장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이사회를 열고 김기혁 상무보를 새로 선임했다. 김 상무보는 경영관리업무를 담당하는 CFO로 아주저축은행 경영관리본부장과 리스크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우리금융그룹에 인수가 결정된 이후 적을 옮겼다.


효성캐피탈은 경영진 교체와 함께 인수 주체인 ST리더스PE의 최원석 대표이사를 비상임이사로 선임했다. 아울러 사외이사진도 완전히 새로 구축했다. 캐피탈업에 경험이 있는 인사나 법률, 회계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KB캐피탈 전무 출신인 남병호 이사가 대표적이다. 그는 현재 신한캐피탈, 나이스평가정보 사외이사도 겸하고 있다. 이동태 세무법인 자성 대표세무사와 개인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김동원 변호사도 선임됐다. 최영환 가우스홀딩스·아만타니파트너스 대표이사, 허용 LSK인베스트먼트·아이스텀자산운용 감사 역시 여기 새롭게 합류했다.

효성캐피탈은 사업 계획을 수립하며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9월 말 기준 효성캐피탈의 영업자산은 2조2556억원 수준이다. 공작기계, 산업재 등 설비금융자산이 7989억원(35.4%)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기업금융(20.5%), 투자금융(16.2%), 리테일금융(17.6%), 자동차금융(10.2%) 등 순으로 구성돼있다.

올 들어서는 특히 기업·투자금융에서 새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가계대출은 규제 등을 볼 때 당장 해당 부문 수익을 늘리기엔 시장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해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효성캐피탈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효성캐피탈은 본부장 직제 체제를 확립하고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해 능동적인 조직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임원들도 추가로 영입하고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부문에서 성장 기회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부실자산 정리에도 나섰다. 지난달 31일 대원크레인에 내준 대출 106억원을 부실 처리했다. 효성이 대주주인 시절 발생한 잠재부실 건으로 실사 당시 파악한 사안으로 전해진다.

같은 달 3일 748억원의 증자를 받기로 결의한 만큼 선제적으로 부실자산을 털기로 했다. 올해도 담보 가치상 회수가 어려운 자산은 추가로 정리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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