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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자산회수 '금감원'이 주도…펀드이관 '속도' 금감원 검사기획팀, 자금회수 총괄..."협의체 결정 전 투자재산 보호 위한 조치"

김진현 기자공개 2021-01-13 07:58:0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1일 14: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이 파견 관리인을 통해 옵티머스자산운용 자산 회수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회수 가능한 자산을 확보하고 펀드 이관을 준비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주도로 최근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자산회수가 시작됐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코스닥 기업 스킨앤스킨 지분 5.25%를 취득했다고 7일 공시했다.

해당 지분 공시는 펀드 투자재산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지분 취득이다. 금융감독원은 옵티머스자산운용에 관리인을 파견해 투자재산 중 회수 가능한 자산을 우선 확보하고 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전직원이 퇴사해 현재 자금 관리를 맡을 인력이 전무한 상황이기 떄문이다.

금융감독원 검사기획팀에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자금 회수를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 소속 직원 1명과 예금보험공사 직원 1명이 파견된 상태다. 이들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자금이 흘러간 출처를 파악하고 자금 회수에 집중하고 있다.

스킨앤스킨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 자금이 여러 회사를 거쳐 흘러들어간 곳으로 알려진 회사다. 코스닥 상장사로 현재 옵티머스자산운용 자금 세탁과 연루돼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금융감독원은 우선 옵티머스자산운용에서 흘러들어간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우선 스킨앤스킨의 주식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취득한 스킨앤스킨 주식은 730만 1345주다. 현재 거래정지된 263원으로 계산하면 약 19억원이다.

스킨앤스킨은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제3자 방식 유장증자로 공개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만약 공개매각에 성공한다면 거래정지 사유가 해소될 수 있어 취득 지분을 현금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감독원 관리인은 지난달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43개의 판매가액 90%를 상각처리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판매사에 발송했다. 회수 불가능한 자산에 대해 상각처리하고 회수 가능한 자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펀드 자산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관리라고 설명한다. 파견관리인이 자산 회수를 담당하고 있지만 펀드 이관 전까지 관리할 주체가 없어 금융감독원이 주도하는 것이란 입장이다.

금융감독원은 이와 별도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을 비롯해 사무관리사인 예탁결제원, 수탁사 하나은행 등이 참여 중인 협의체를 통해 펀드 이관에 대한 논의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 협의체를 통해 펀드 이관 주체가 정해지면 곧바로 펀드를 이관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회수된 자산에 대한 운용 또는 현금화 작업은 협의체 결정을 통해 가교운용사 등에 펀드를 이관한 이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 NH투자증권을 비롯한 수탁사, 사무관리사 등이 참여한 협의체를 통해 가교운용사 설립과 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라며 "협의체 구성원간 이견이 있어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직원이 없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을 방치할 수 없어 관리인을 파견해 최소한으로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협의체 결론이 도출되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대한 책임을 어디까지 봐야할 지에 대해 각 사별로 주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이관 주체가 결정될 때까지 관리인을 통해 투자자 및 펀드 재산 보호를 위한 관리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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