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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덤핑 무혐의' KT&G, 넥스트 성장엔진 '글로벌' 정조준 불확실성 해소, 신시장 개척 2025년 200개국 진출 목표

김은 기자공개 2021-01-12 08:16:2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1일 14: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최근 한국산 담배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리면서 KT&G 글로벌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리스크를 털어낸 KT&G는 넥스트 성장엔진 탑재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간 고성장을 이루는데 핵심 역할을 한 중동시장의 뒤를 이어 몽골, 인도네시아 등 신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해 오는 2025년 '글로벌 톱4'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최근 미국 ITC로부터 무혐의 판정을 받으면서 미국 시장에서 불확실성을 확실히 털어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ICT에서 한국산 담배 수입에 따른 자국 산업 피해는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반덤핑 조사의 경우 덤핑마진조사(상무부)와 산업피해조사(ITC)로 구성돼 둘 중 한 곳이라도 부정판정시 조사가 종료된다. 무혐의 결정에 따라 KT&G가 부담해야할 추가 관세 우려도 사라졌다.

이에 따라 향후 KT&G의 미국 담배 수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반덤핑 관세라는 최악의 결과를 마주했다면 글로벌 영업에도 제동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KT&G는 미국 외 인도네시아, 러시아, 터키 등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은 가장 큰 매출액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이 최근 중동에 이은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법인 성장세는 가파르다. 미국 법인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819억원 규모로 이미 전년(1555억원) 수준을 넘어섰다. 당기순손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만 143억원에 달해 전년 말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2010년에 미국 법인을 설립한 KT&G는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타임'을 내세워 시장 선점에 나섰다. 2016년 6월에는 미국 법인을 댈러스로 확대 이전했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신규 유통망을 확충하는 등 시장 개척에 나선 적이 있다.

그간 KT&G 일반 담배 수출 비중의 절반가량이 중동 시장에서 나왔다. 하지만 최근 몇년새 중동 지역은 대외 변수로 인해 한동안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일례로 10년간 적자를 기록한 이란 법인은 철수를 결정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초 중동 수출 대리상 알로코자이와의 재계약 체결을 통해 수출이 다시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동 리스크를 완화하고 해외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신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성공도 중요하다.

남미, 아태 지역 등에서도 신제품을 출시하며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지만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KT&G는 앞으로 담배 소비층이 두터운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국 시장에 해외 법인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2025년 말까지 해외 진출국 수를 200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KT&G는 23곳을 신규 개척하며 수출 대상국을 103개국으로 늘렸다.

올해도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유통망 확보와 현지 마케팅에 적극 투자하며 글로벌 개척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인 에쎄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레귤러 라인업을 강화해 성장을 이끌어나갈 전략이다.

한편 KT&G 주가는 지난해 3월 6만원대까지 떨어졌으나 현재 8만원대로 회복했다.

KT&G 관계자는 "반덤핑 조사가 무혐의로 종결됨으로써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사료된다"며 "향후 현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당면할 수 있는 리스크 사전 관리 체계를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며 소비자 만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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