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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코퍼, CSO 영입…소프트뱅크벤처스 출신 펀더멘털 개선 주력…IPO 연관성 주목, 밸류업 기대

이경주 기자공개 2021-01-13 13:01:2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1일 15: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이 자사에 투자했던 재무적투자자(FI) 인사를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했다. 투자자 시각을 기업경영에 반영하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미디어커머스 업계 선두주자인 블랭크코퍼레이션은 그간 젊은 창업주 남대광 대표의 번쩍이는 아이디어로 고공성장을 지속해왔다. 다만 다채로운 신사업 도전으로 작년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CSO 영입으로 실속 있는 사업으로의 ‘선택과 집중’이 예상된다. 준비 중인 기업공개(IPO)전략 역시 보다 정교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지우 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 영입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최근 정지우(사진) 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를 CSO로 영입했다. CSO는 회사 내에서 CEO 다음으로 의사결정권이 있는 소위 '넘버 투' 직급이다. 정 CSO에게 부여된 역할도 경영총괄이다. 회사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남 대표가 도전정신으로 회사를 일구면서 그간 일일이 챙기지 못했던 실속을 정 CSO가 전담한다는 의미가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남 대표가 창업주로써 상품기획과 콘텐츠 등 사업개발 부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새 CSO를 영입해 역할 분담을 한 것”이라며 “정 CSO는 경영전반 총괄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1985년인 남 대표가 2016년 2월 설립한 미디어커머스 선두주자다. 컨텐츠와 커머스를 융합시킨 독특한 사업모델을 개발했다. 제품 소개 영상을 흥미롭게 만든 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통시켜 제품을 팔고 있다. 마약베개와 남성용 간편 파마약 '블랙몬스터 다운펌'이 대표 히트작이다.

특유의 콘텐츠 경쟁력으로 2030세대를 흡수하며 고공성장해왔다. 2016년 41억원이던 매출이 2017년 478억원, 2018년 1262억원, 2019년 1315억원으로 매년 껑충뛰었다. 특히 초창기 기업이 수익성도 뛰어나 주목받았다. 영업이익이 2016년 8억원에서 2018년 134억원으로 늘었다. 2018년 영업이익률이 10.6%다.

다만 2019년 처음으로 영업손실 90억원을 기록했다. 다양한 신사업에 도전하면서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생활용품에 편중돼 있던 제품군을 다변화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사 블랭크씨(blank.C), 여행사 블랭크케이(blank.K) 등 자회사를 설립해 신사업에 진출했다.


◇CSO, IPO 역할 전망…소프트뱅크서 뉴미디어 담당

이 탓에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지난해 하반기 상장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현재까지도 IPO 일정을 미정으로 남겨두고 있다. 투자자 앞에 나서기 위해 보다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갖춰야 한다고 판단했다.

정 CSO는 투자자 시선으로 경영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체질개선을 이끌 최고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 정 CSO가 속했던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블랭크코퍼레이션 FI기도 하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2017년 4월 블랭크코퍼레이션이 최초로 발행한 65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 인수자다.

남 대표는 투자자인 정 CSO와 수년간 소통하다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CSO 덕에 IPO 전략도 정교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 CSO는 전직장에서 미디어와 콘텐츠, 인공지능(AI), 커머스 분야에 다수 투자하고 엑시트(자금회수)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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