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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L파트너스, 롯데손보 인수금융 차환 추진 하나금융투자 주선…일부 자금 유상증자도 고려

최익환 기자공개 2021-01-13 13:56:2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2일 10: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재작년 인수한 롯데손해보험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차환)을 추진한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시중 금리 하향을 고려한 금융비용 절감을 위한 목적이지만 신디케이션론(Syndication Loan) 모집이 성황을 이룰 시 차입을 늘려 일부 자금을 롯데손해보험 유상증자에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JKL파트너스는 하나금융투자를 통해 롯데손해보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위한 수요조사 작업을 준비 중이다. 앞서 JKL파트너스의 롯데손해보험 인수 당시에도 총액인수와 주선을 제공한 하나금융투자는 리파이낸싱 작업까지 담당하게 됐다.

2018년 10월 JKL파트너스는 특수목적회사(SPC) 빅튜라를 통해 총 7500억원을 롯데손해보험의 구주와 신주에 투자하며 최대주주(지분율 77.04%)에 올랐다. 당시 인수구조는 △인수금융 2800억원 △프로젝트펀드 2200억원 △IMM인베스트먼트 500억원 △4호 블라인드펀드 2000억원 등이었다. 인수금융에는 군인공제회와 과학기술인공제회 등이 참여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투자는 롯데손해보험의 리파이낸싱 작업을 지난해 10월부터 준비해왔다”며 “연말이 겹치는 등 속도가 나지 않다가 올해 초부터 다시 분주하게 움직이며 속도가 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은 차입조건 변경을 통한 금융비용 절감이 주된 목적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등으로 시중 금리가 낮아진데다,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할 당시보다 회사의 자본건전성 등 지표가 개선된 데에 따른 것이다.

2018년 실행된 롯데손해보험의 인수금융 대출채권은 CD(91일물)+3%의 금리수준으로 이를 감안한 금리수준은 약 4.5%에서 4.7% 사이였다. 최근 CD금리가 1% 아래로 크게 낮아지면서 전체적인 금리수준은 3.6%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는 롯데손해보험의 자본적정성이 JKL파트너스의 인수 후 개선된 덕택이다. 인수 직전인 2019년 9월 말 141.4%였던 RBC는 유상증자 직후인 같은 해 말 183.7%를 기록해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17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당초 RBC 150%를 밑돌 경우 가산금리 1%가 붙는 인수금융 구조였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선방했다는 평가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해보험의 이번 리파이낸싱 작업이 인기몰이를 할 경우 차입 규모를 늘려 이중 일부를 추가 유상증자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기관투자자들과의 신디케이션론 형성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이번 리파이낸싱의 성격도 다소 바뀔 것으로 점쳐진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시장의 금리 수준이 크게 낮아진데다 회사의 자본적정성도 인수 이전보다 개선됐다는 점에서 리파이낸싱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기존의 인수금융 조건도 나쁘지 않았던 터라 얼마만큼의 금리수준을 제시하느냐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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