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하나투어, 조직개편·임원인사 키워드 '간소화' 12본부 체제·임원 직급 '재정비' 예고, 보릿고개 돌파 모색

김선호 기자공개 2021-01-13 08:22:55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2일 13: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투어는 올해 ‘간소화’를 키워드로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12개 본부로 나뉘어져 있는 조직을 정리하는 동시에 임원 직급 체제 등도 재정비하겠다는 방침이다.

12일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전과 같으면 지난해 말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올 초에 임원인사가 단행돼야했지만 모든 일정이 연기되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는 여러 단위로 쪼개진 본부를 정리하고 임원을 새로 배치하는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 초 하나투어는 최대주주가 박상환 외 4인에서 하모니아1호로 변경됐다.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가 하나투어의 지분 16.7%를 보유하게 되면서다. 최대주주였던 박상환 회장이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이를 대신해 송미선 신임 대표가 선임됐다.

김진국·송미선 각자 대표 체제가 수립된 하나투어는 바로 코로나19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 구상에 들어갔다. 해외 법인과 자회사를 정리하는 동시에 디지털 전환에 맞춰 대대적인 조직을 단행했다.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여행 플랫폼 ‘하나허브’에 맞춰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을 실현했다. 디지털전략본부에 이어 공급본부와 상품기획본부를 추가 신설해 본격적으로 여행 상품 확충에 들어갔다.

핵심이 되는 조직은 공급본부였다.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되는 가운데 상품 ‘서플라이어(공급)’ 개념이 새로 도입된 신설된 조직이다. 공급본부의 역량에 따라 여행 플랫폼 상품 경쟁력이 좌우되는 구조다.


그러나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위기감이 커졌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3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8.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09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사업 전략보다는 고강도 다이어트를 통해 고정 비용을 축소하면서 생존 가능성을 높여야만 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결국 살아남는 여행사가 강한 기업이며 이들이 코로나19 이후 여행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며 “1위 사업자 하나투어도 이를 기대하면서 숨을 죽이고 다시 사업을 본격화할 시기를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여전히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올해 사업 계획을 구체화시키지는 못했다. 이로 인해 정기 임원인사 또한 자연스레 연기되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확실히 가닥은 잡은 것은 여러 단위로 나뉜 현재 조직 체제를 유지시킬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2020년 3분기 현재 하나투어의 조직은 크게 12개 본부로 구성됐다. 지난해 6월 대대적 조직개편 이후 본부 명칭이 바뀌고 고객경험본부, 온라인판매(MD)본부가 추가 신설됐다. 이제 플랫폼 '하나허브'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부서를 중심으로 조직을 간소화할 계획이다.

조직 간소화로 임원 수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상무급만 보더라도 상무A, 상무B, 상무보로 나뉘어져 있다. 부장 직급이 없고 바로 상무보로 승진시키는 구조다. 임원 수가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번 기회에 임원 직급 체계를 재정비하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임원 직급 체계와 제도를 변경하는 논의도 이뤄지고 있는 중”이라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 사업 계획에 따른 조직 개편과 정기 임원인사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