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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고수익 '시니어·키즈' 선점 나선다 [급식업 패러다임 전환]①병원 급식 노하우 활용 기능식 공략, '비용절감' 수익성 개선

박규석 기자공개 2021-01-14 08:11:49

[편집자주]

국내 단체급식업계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기존 사업 방식으로 더는 성장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수익성 제고를 위해 체질 개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주력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찾기도 한창이다. 격변기를 보내고 있는 국내 급식시장 대표 기업들의 생존전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2일 15: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프레시웨이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시니어와 키즈 사업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브랜드 통합과 업무협약(MOU)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시니어부문의 경우 ‘병원 치료식’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장 선점 기대를 키우고 있다.

단체급식을 포함한 푸드사업을 전개 중인 CJ프레시웨이는 과거 국내 식자재 유통망 구축과 영업망 확대에 주력했다. 2003년 전사자원관리시스템(ERP)을 도입하고 식품안전센터와 전국 주요 지역에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지난해 6월에는 ‘센트럴키친(중앙 집중식 조리시설)’을 완공해 단체급식사업을 위한 생산 능력과 품질을 향상시켰다. 센트럴키친은 대지 11154㎡(3380평)에 지상 2층 규모로 하루 약 25톤(t) 규모의 반찬류와 반조리 상품을 생산한다.


◇'병원식' 전문성 내세워 시니어 기능식 조준

최근에는 단체급식사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고수익 사업인 시니어와 키즈 케어푸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악재가 장기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 컸다.

일반적으로 시니어와 키즈사업의 마진율은 일반 단체급식보다 6~10%포인트 높다. 단체급식처럼 대규모 물량이 필요 없다. 식품 조리와 서비스 등에 필요한 직원 수도 상대적으로 적은 게 특징이다.

시니어부문은 CJ프레시웨이가 장점으로 지닌 ‘병원 치료식’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다. 시니어의 경우 건강식 수요가 높다. CJ프레시웨이는 환자 대상의 제품 개발과 서비스를 전개해온 만큼 시니어 전용 식품 개발을 위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간 CJ프레시웨이는 암환자식 등 전문 치료식 개발을 시작으로 입지를 다졌다. 2007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급식장에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을 취득했다. 2012년 역시 업계 최초로 병원 전담 조직을 설립한 데 이어 2013년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외국인 환자식 메뉴 개발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다.

이 같은 노하우를 토대로 2015년 시니어 전문 식자재 브랜드인 ‘헬씨누리’를 론칭했다. 이후 2018년 헬씨누리를 토탈 푸드케어 브랜드로 통합·확장했다. 맞춤형 식자재 공급을 비롯한 영양식단, 서비스 컨설팅, 사회공헌사업 등을 아우르는 토털서비스 브랜드로 탈바꿈하기 위한 포석이다.

지난해에는 재가방문요양 서비스 기업인 ‘비지팅엔젤스코리아’와 MOU를 맺고 시니어 전용 간식과 식사 등을 담은 ‘엔젤키트’ 개발에 나섰다. 고령친화식품 전문생산기업인 ‘사랑과선행’과도 손잡고 요양시설에 위탁급식을 진행해 재가노인을 위한 식사 배달 서비스망 구축에도 박차를 가했다.

CJ프레시웨이는 중장기적으로 시니어 건강식 시장 선점을 위해 저당, 저염, 저콜레스테롤 등의 기능식 식단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병원 급식을 통해 기술적 노하우를 축적한 만큼 맞춤형 기능식을 앞세워 제품 차별화 전략에 역량을 모을 예정이다.

◇건강한 '키즈 식문화' 양성 집중

키즈사업도 시니어사업과 마찬가지로 시장 선도에 집중할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는 2014년 키즈 전용 브랜드 ‘아이누리’를 론칭하고 친환경·유기농 농산물 유통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이누리 좋은 무농약 쌀’을 비롯해 채소와 과일, 잡곡류 등 친환경 농산물 30여종을 추가했다. 현재는 뼈를 99% 이상 제거한 수산물, 질소충전포장으로 무항생제 한우·한돈, 국내 밀을 활용한 소포장 간식류 등 안전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전용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키즈사업은 단순 식자재 공급을 넘어 영유아와 부모, 교육시설 교직원 등 각 고객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편식 개선 교육 프로그램인 ‘아이누리 채소학교’와 ‘아이누리 바다채소학교’, 영양 교육이 가미된 ‘아이누리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시니어·키즈사업의 경우 일반 단체급식과 비교해 수익성이 높고 관련 비용이 적은 게 특징”이라며 “매출 규모가 아직 단체급식 수준에 못미치지만 지속적인 투자와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수익성 제고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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