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CES 혁신상' 알고케어 "美시장 공략 자신감 생겼다"정지원 대표 "조만간 투자 유치 추진"…맞춤형 영양 관리 솔루션 호평
양용비 기자공개 2021-01-14 07:54:5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2일 14: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개인 맞춤형 영양 관리 솔루션으로 꼭 도전하고 싶은 시장이 미국이다. CES 2021 혁신상을 계기로 미국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정지원 알고케어 대표(사진)는 최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알고케어는 올해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벤처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정 대표는 김앤장 퇴사 이후 핀테크 기업인 '디렉셔널'을 창업한 경험도 있다. 디렉셔널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1호 기업이기도 하다. 디렉셔널 지분을 털어내고 설립한 스타트업이 바로 알고케어다.
그는 “약학과 의학을 전공한 멤버들이 알고케어의 알고리즘을 만들고 있다”며 “알고리즘은 고객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개인의 증상과 질환 요인을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은 개인별로 제공해야 할 영양제 성분 종류와 함량까지 정밀하게 도출한다. 이를 위해 개인의 체표면적, 식습관, 생활습관, 보유 질환, 보유 증상, 만성질환 위험도, 영양제에 대한 반응 등을 분석한다.
CES 2021에서는 맞춤형 영양제 추천 뿐 아니라 지속적안 건강 데이터 수집·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실시간으로 사용자가 필요한 영양성분을 분석해 즉시 영양제를 배합하는 솔루션은 이전까지 없었다.
알고케어의 솔루션은 구독 비즈니스다. 개인의 건강 상태를 매일 체크해 최적화된 영양제를 배합한 후 월 단위로 공급하는 구조다. 그는 “영양제 용량별 효과와 건강 상황 등의 피드백을 받아 최적의 용량을 찾는다”며 “월 단위 구독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합리적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대표는 “개인 맞춤형 영양 관리 시장은 미국을 필두로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알고케어 솔루션은 미국에서도 없었던 모델인 만큼 현지 시장에 꼭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은 알고케어가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 지향점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은 이 가운데 5% 이상으로 추산된다. 미국 시장을 공략한 뒤 일본이나 중국으로 영토 확장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올 7월 영양 관리 IoT 가전제품을 공식 출시한다. 일단 국내에서 시작하고 사용자 반응을 살핀 뒤 해외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초 전해진 낭보를 계기로 시리즈A 투자 유치도 타진하고 있다. 이전까지 특허 관련 이슈로 사업모델을 알리지 않았지만 CES 2021을 통해 공개하면서 수십억원의 자금 모집을 추진한다.
정 대표는 “영양제 산업은 제조 및 판매업으로 아직 2차 산업이다”라며 “알고케어는 이 시장을 ICT가 결합된 4차 산업으로 만들어 시장 지형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에어프라이어와 스타일러가 새로운 가전으로 자리 잡았듯 알고케어의 IoT 제품도 맞춤형 영양관리 분야의 새로운 가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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