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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저축은행 조직개편, 그룹→본부제 재정비 2개 그룹 없애고 본부중심 재편, IB영업본부에 핵심 역할 맡겨

류정현 기자공개 2021-01-14 07:40:2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3일 13: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저축은행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상반기 만들었던 그룹제를 6개월 만에 폐지하고 본부 중심 체제로 재정비했다. 아울러 IB영업본부를 신설해 투자은행으로 도약을 추진하는 동시에 리테일금융 취급도 늘릴 방침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저축은행은 올해 초 효율성 제고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상반기 신설했던 그룹제를 폐지하고 다시 본부 중심으로 회귀했다. 이에 따라 총 2그룹6본부8부였던 BNK저축은행 조직은 7본부9부로 바뀌었다.

기존에는 고객지원그룹과 서울영업그룹을 두고 그 아래에 본부를 위치시켰다. 고객지원그룹 산하에는 여신지원본부, 시너지추진본부, 부산영업본부가 있었다. 서울영업그룹에는 서울영업본부와 기업금융본부가 자리했다.

올해부터 고객지원그룹과 서울영업그룹은 자취를 감추게 됐다. BNK저축은행 차원에서 효율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공감대에 따라 단행한 재편이다.

BNK저축은행 관계자는 "효율경영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룹제를 폐지했다"며 "앞으로 본부급 부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출처=BNK저축은행 홈페이지

그룹 부서가 사라짐과 동시에 본부 부서 변화도 있었다. 우선 IB영업본부를 신설했다. 그 산하에는 투자금융부와 기업영업부를 포함했다.

BNK금융그룹은 현재 BNK저축은행을 투자은행 성격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줄어든 수익성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IB영업본부는 앞으로 BNK저축은행의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할 핵심 부서가 됐다.

기업금융본부를 없앤 점도 특징이다. 기업금융부는 IB영업본부 밑으로 재배치했다. BNK저축은행이 올해부터 리테일금융으로 영업 자산의 무게추를 옮긴다는 전략을 세운 데 따른 것이다.

BNK저축은행은 2019년부터 기업금융 취급을 꾸준히 늘려왔다. 기업금융을 전담하는 투자금융부서만 2개를 설립했다. 각각 부산과 서울에 뿌리를 내리고 기업대출 확보에 힘썼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기업자금대출 규모는 5518억원으로 전체 대출금에서 약 55%를 차지했다.

이런 와중에 올해 취급 자산을 전환하고 나선 데에는 최근 불안정한 수익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BNK저축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약 45억원이다. 직전 연도인 2019년 같은 기간(약 104억원)에 비해 57%가량 감소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축소 움직임을 보였던 오프라인 영업점에도 변화를 줬다. 경남영업본부를 세우고 부산영업본부 산하에 있던 창원지점을 그 밑으로 옮겼다. 저축은행 업계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는 와중에 새로운 지역 거점 영업본부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의외라는 평이다.

BNK저축은행 관계자는 "경남지역 영업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새롭게 본부를 신설했다"며 "다만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영업점 설립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NK금융그룹 전체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D-IT본부도 BNK저축은행에 등장했다. 기존 BNK저축은행의 디지털 부서는 IT지원부 정도에 그쳤는데 규모가 커졌다.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디지털 전략에 BNK저축은행도 발을 맞춘 셈이다.

BNK저축은행은 올해 저축은행 시장을 다소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금융당국의 여러 금융조치가 종료되면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지역 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도 지속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부실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 전산화 작업 등 위기대응 능력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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