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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투자 아스트라펀드 수익률 무려 150% [인사이드 헤지펀드]2019년 비상장부터 투자 시작‥코로나19 후 공유기업 드라마틱 나스닥 입성

김시목 기자공개 2021-01-15 08:04:37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3일 14: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스트라자산운용이 미국 숙박 공유기업인 에어비앤비 투자로 ‘잭팟’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공유기업들이 코로나19 충격파로 고전했지만 에어비앤비는 미국 증시 안정세를 업고 연말 나스닥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시총은 첫 날부터 두 배인 100조원을 돌파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자산운용이 2019년 설정한 ‘아스트라 비너스 Pre IP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를 PBS로 삼아 운용해온 상품으로 설정액은 70억원 가량이다. 폐쇄형 구조지만 조기상환 구조로 설계됐다.

당시 펀드를 통해 담았던 종목은 글로벌 숙박 공유업체로 비상하고 있던 미국 에어비앤비였다. 홍콩에 위치한 중국계 운용사가 설정한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투자 에어비앤비를 담기 위해서였다. 프리IPO 펀드란 상품 정체성과도 주효했다.

초반 분위기는 기대대로 흐르지 않았다. 급성장한 ‘공유경제’ 모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악재로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감염세가 확산되면서 비즈니스 핵심 요소인 ‘공유’ 자체가 소비자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공유 업체의 성장 동력 자체가 꺾여버린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대규모 부양책과 신규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증시가 가파른 랠리를 펼치면서 상장 여건이 개선됐다. 미국 IPO 시장은 지난해 약 20년만에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고 새해에도 기업 상장 열기는 폭발적이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말 수요예측을 거쳐 68달러의 공모가로 12월 10일 증시에 입성했다. 상장 첫 날부터 주가는 급등했다. 공모가의 100%를 훌쩍 넘는 144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올해 1월 12일 기준 주가는 160달러를 상회했다.

나스닥 상장 첫 날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100조원을 넘어선 수치다. 이는 호텔 체인 메리어트와 힐튼의 시총을 합한 것보다 큰 것으로 파악된다.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피디아의 다섯 배에 달하는 가치다. 여전히 공유기업으로서의 잠재력도 유효하다.

현재 미국 나스닥 상장을 완료한 에어비앤비 덕에 아스트라자산운용의 펀드 수익률은 15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엑시트를 완료하면 상당 부분 수익금이 고객들에게 지급되고 아스트라자산운용 역시 적잖은 성과보수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청산 가능 시점까지는 6개월 가량이 남아있는 점은 최종 수익률을 좌우할 요인이다. 모펀드의 경우 비상장 종목 투자를 단행하면서 IPO 과정에서 주요 주주로 등재됐다. 연말 IPO는 성공했지만 '락업'이 걸려 있는 상황이다. '락업'은 하반기 무렵 해제된다.

시장 관계자는 “딜을 소싱해 투자를 결정한 과정 자체가 성공적이었다”며 “올해 반기 동안의 주가 흐름이 변수이긴 하지만 ‘핫 섹터’란 점을 고려하면 기대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과보수 자체가 운용사 한 해 농사와도 버금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자산운용은 2017년 유리치자산운용의 사세를 키운 이수창 대표가 설립한 곳이다. 이후 정성호 대표와 공동 체제로 바뀐 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자본금은 약 35억원은 가량으로 펀드 수탁고는 불안한 시장 기류에도 1000억원대 수준은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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