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874억 CB 만기 전 취득 후 '소각' 보통주 전환 등 오버행 이슈 해소…CB 잔량 223억
최은수 기자공개 2021-01-13 18:10:0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3일 18: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헬릭스미스가 보유 현금과 차입을 활용해 874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대한 만기 전 취득에 나섰다. 헬릭스미스는 오버행 이슈를 해소하고 부채비율 하락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상환을 마친 사채를 소각할 계획을 밝혔다.13일 헬릭스미스는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각각 2018년 9월과 2020년 2월에 발행했던 2·3회차 전환사채(CB) 중 일부를 만기 전 취득 후 소각할 계획을 밝혔다. 헬릭스미스가 최초 발행한 2회차 및 3회차 CB의 총 규모는 발행가액 기준으로 1097억원이다. 이 중 874억원을 소각할 예정으로 헬릭스미스가 보유한 2·3회차 CB 잔액은 223억원이 된다.
헬릭스미스는 각각 보유 현금 684억원과 우호 투자자에게 190억원을 차입해 CB 취득 자금을 마련했다. 190억원을 차입해 준 투자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헬릭스미스는 작년 9월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주가 부진을 겪었다. 그간 발행했던 CB 물량도 주가 하락의 영향을 받아 수 차례 전환가액 조정(리픽싱)을 거쳤다. 발행 규모가 전체 CB 물량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3회차 물량을 기준으로 볼 때 전환가액은 최초(4만7523원) 대비 80% 수준인 3만9916원으로 조정됐다.
헬릭스미스가 발행한 CB는 리픽싱을 거치면서 전환 가능 주식 수도 늘어났다. 전환이 이뤄질 경우 발행될 신주 수는 3회차 CB만 200만여 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5.8%에 달한다. 올 들어 꾸준히 오버행 이슈가 제기된 배경이다. 3회차 해당 물량은 내달 21일부터 전환권 행사가 가능했었다.
헬릭스미스가 이번에 일부 상환한 2회차 물량은 2019년 8월부터 전환이 가능한 상태였다. 다만 발행가액과 주가와 괴리가 커 전환된 물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헬릭스미스는 이번 CB 만기 전 취득 후 소각으로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CB의 경우 재무제표 상 부채로 계상되는 만큼 대표적 재무건전성 지표로 꼽히는 부채비율에 영향을 준다. 헬릭스미스의 2020년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24%, 차입금의존도는 43.6%였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오버행 이슈를 해소하고 주주 지분 희석을 방지하면서 재무 리스크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위지윅스튜디오, 사상 첫 '1000억 매출' 고지
- 브이티지엠피, 코스메틱 사업 선전 '독야청청'
- '150억 조달' 시노펙스, 투석기 등 신사업 속도낸다
- 엔지스테크, 전기차에 내비게이션 솔루션 탑재
- 미래에셋운용, 역삼 라온시큐어 본사 '우신빌딩' 매각 추진
- 계룡건설, 재무라인 세대교체…안석준 상무 선임
- 에비슨영·BNK운용, 영국 휴게소 8000억 우협선정
- 현대건설, 신규 사외이사 키워드 '분리선출·여성·로봇'
- [Company Watch]잇따른 대규모 투자 SK하이닉스, 믿는 구석은
- [코스닥 주총 돋보기]강임수 예스티 사장, 이사회 진입 임박 '영향력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