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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PE-에버베스트, 구조혁신펀드 1차 클로징 1300억 규모 투자 '시동'…최종 2000억 조성 목표

최익환 기자공개 2021-01-15 10:33:3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4일 10: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 PE사업부(하나금투PE)와 에버베스트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조성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가 1차 클로징을 마쳤다. 우선 1300억원 규모를 조성해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투자하고, 상반기까지 추가 모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투PE-에버베스트는 기업구조혁신펀드의 1차 클로징 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1차 클로징 금액은 1300억원 규모로 향후 500억원에서 700억원 사이의 자금을 추가로 모집해 상반기 중 완전히 모집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나금투PE와 에버베스트는 지난해 12월 말 ‘하나-에버베스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의 설립등기도 마무리했다.

지난해 하나제3호PEF의 소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하나금투PE와 구조조정 전문 PEF 운용사 에버베스트는 이번 구조혁신펀드 결성을 위해 손잡았다. 유진자산운용과 함께 지난 2019년 재기지원펀드 투자를 마무리한 에버베스트의 경우 △한주금속 △한라캐스트 △스킨푸드 △화진화장품 등에 투자하며 한계기업에 유동성을 제공한 경험이 풍부하다.

앞서 하나금투PE-에버베스트는 한국성장금융과 노란우산공제회의 출자사업에 선정되며 자금모집에 탄력이 붙었다. 지난해 7월 성장금융이 진행한 2차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과 12월 노란우산공제회의 PEF 출자사업에서 약 900억원 수준의 출자확약을 받았다. 이외 국내 금융기관 등이 추가로 출자를 확약하며 멀티클로징에 이르게 됐다. 해당 펀드의 최대 모집 기대치는 2000억원 수준이다.

하나금투PE-에버베스트가 멀티 클로징에 나선 이유는 투자대상 기업의 선제적 발굴과 투자를 위해서다. 지난해에도 다수의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사들이 투자대상 발굴을 위한 경쟁을 펼친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투자대상을 선점하는 작업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전히 기존 구조조정 PEF의 드라이파우더는 상당량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PEF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구조혁신펀드를 가진 곳들도 투자대상 선정에 애를 먹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서 NH PE 등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작은 규모라도 먼저 투자하는 등 펀드 소진을 위해선 반드시 투자대상 선점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올해 구조조정 투자시장이 다소 활기를 띌 것이라는 전망도 선제적인 투자준비의 배경이 됐다. 새해 들어 쌍용자동차와 이스타항공의 회생절차 진입이 가시화되고 채권단이 보유해온 일부 관리대상기업들의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당국이 한계기업에게 지원하기 시작한 유동성의 효과가 올해 들어 다소 주춤할 가능성이 높아 구조조정 PEF의 역할은 증대될 것이란 분석도 조심스레 나온다. 실제 지난해에도 전통적인 한계업종으로 꼽혀온 조선업 분야의 한진중공업과 성동조선해양이 PEF의 품에 안긴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성장금융 등 정책기관들이 기업구조혁신 펀드라는 이름으로 PEF가 구조조정의 주체가 되도록 다양한 지원을 진행해왔다”며 “지난해 조선사 매각 과정에서 PEF가 어떻게 역할 가능한지 시장이 학습한 만큼 올해는 구조조정 투자가 활기를 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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