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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2021]모비스, '비전 성장' 위한 담금질의 시간연내 자회사 에이디엠코리아 IPO, 블록베이스 '브링인' 출범 "기술 결합 기업 발굴"

신상윤 기자공개 2021-01-18 11:48:38

[편집자주]

새해는 중소·중견기업에게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시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4일 15: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초 과학 연구의 거대 시설물(빅 사이언스) 등 특수 정밀 제어부문 전문기업 '모비스'가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담금질에 속도를 낸다. 폭발적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초 과학 발전과 동시에 기술을 응용해 산업 발전 동력이 될 기업 발굴에도 나섰다.

모비스는 앞서 상장한 '휴네시온'에 이어 올해는 임상수탁기관(CRO) 전문기업 '에이디엠코리아'가 기업공개(IPO)를 앞뒀다. 또 IT 서비스 기업 '블록베이스'가 서비스를 본격 출범하는 등 담금질의 결과물도 하나씩 나오고 있다. 모비스는 머신러닝 등 기초 과학 기술로 쌓은 자산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 발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사 모비스는 올해 21살 나이에 접어들었다.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로 개발한 특수 정밀 제어 기술은 △2012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전원장치 마스터 제어 시스템 프로젝트 △2013년 ITER 중앙제어 시스템 프로젝트 △ 2014년 ITER 인터락 제어 시스템 프로젝트 등 수주 성과로 이어졌다. 국제적 프로젝트 사업 수주로 모비스는 초정밀 특수 제어, 시스템 설계 분야의 독보적 위치를 쌓아올렸다.

이는 모비스가 기술성장기업 상장 특례 제도를 이용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원동력도 됐다. 2017년 스팩(SPAC) 합병을 통해 증시에 데뷔한 모비스는 올해 상장 5년 차를 맞는다. 제약, 바이오 등과 달리 기술성장기업으로 상장했던 모비스를 향해 외부 기대감도 컸다. 국가 경쟁력 발전에 기여할 빅 사이언스 등의 특수 정밀 제어 기술은 미래의 폭발적 잠재력을 갖고 있기 떄문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 기초 과학은 인고의 담금질 시간이 필요하다. 모비스가 급하게 서두르지 않는 이유다. 다만 모비스는 머신러닝 등 보유한 기술력을 연계해 사업적 시너지를 내는 데 과감하고 전략적인 투자와 협업에 나서고 있다. 올해 성과의 일부가 드러날 예정이다.

대표적인 곳이 임상수탁기관(CRO) 전문기업 에이디엠코리아다. 모비스는 2019년 1월 에이디엠코리아 지분 43.87%를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임상은 많은 데이터를 분석해야 하는 산업으로 모비스가 구축한 머신러닝 솔루션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신약 개발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임상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에이디엠코리아는 베트남과 태국 등에 지사를 두고 글로벌 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면서 증시 입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하나금융투자가 상장 주관을 맡았다.

IT서비스 기업인 자회사 '블록베이스'도 비상을 위한 날개를 폈다. 2018년 출자해 설립한 블록베이스는 모비스가 지분 82.3%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8월 베타 테스트를 거쳐 올해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 모바일 오픈 플랫폼 '브링인'을 운영한다.

리워드 앱 성격의 브링인은 '네티즌 권리 장전'이라는 독특한 목표 의식을 갖고 출발했다. 플랫폼을 이용하는 모든 네티즌에게 네트워크 이용의 보상을 돌려주자는 게 핵심이다. 브링인은 광고주가 광고를 소비하는 네티즌에게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네티즌은 광고 소비를 통해 보상을 얻는 구조다. 브링인은 플랫폼의 역할만 하는 형태다. 모비스는 블록베이스의 기업가치를 키우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이 모비스는 기술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기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코스닥 상장까지 성공한 휴네시온의 경우 모비스가 투자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다. 모비스는 2017년 휴네시온에 투자해 지분 14.4%를 인수했다. 모비스는 망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휴네시온에 투자하며 머신러닝 솔루션과 시너지를 창출했다. 휴네시온은 투자한 지 1년도 채 안 돼 상장까지 했다.

모비스는 휴네시온, 에이디엠코리아 등과 같이 자사의 기술과 결합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휴네시온 보유 주식(50만주)을 기초로 교환사채를 발행해 31억원 상당을 조달한 것도 관련 자금 등을 미리 확보하겠다는 차원이다.

김지헌 대표이사는 "본사업인 가속기나 핵융합 쪽은 꾸준하게 경쟁력을 확보한 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비전의 성장을 위한 더 큰 노력이 필요한 곳"이라며 "휴네시온에 이어 올해 에이디엠코리아가 상장을 앞둔 만큼 모비스도 자산이나 순익 증가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비스가 보유한 기술과 접목해 기업의 가치를 함께 키워갈 수 있는 곳들과 인수합병 등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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