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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토박이' 장세홍 IBK저축 대표, 연임여부 촉각 3월 임기 만료, 지역 이해도 높아 '호평'…수익성 약화 '변수'

류정현 기자공개 2021-01-19 13:11:0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8일 16: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의 임원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자회사 CEO 인사에 이목이 쏠린다. 특히 올해는 주요 자회사 중 유일하게 임기가 만료되는 장세홍 IBK저축은행 대표(사진)에게 관심이 집중된다. 탄탄한 지역 이해도가 강점이지만 주춤한 수익성이 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저축은행은 조만간 차기 CEO 인선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할 전망이다. 임추위가 후보 1명을 선정하면 주주총회에서 의결해 차기 CEO를 정한다.

자회사 CEO 인선은 대개 기업은행 임원 인사가 끝난 후에 열린다. 기업은행에서 임원을 지낸 인물들이 자회사 CEO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장 대표를 포함해 최현숙 IBK캐피탈 대표, 양춘근 IBK연금보험 대표, 강남희 IBK자산운용 대표 모두 기업은행에서 그룹장을 지내고 선임된 경우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기업은행 임원 출신 인사가 자회사 CEO로 부임하는 경우가 잦다"며 "기업은행과 자회사 간의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는 주요 자회사 중 IBK저축은행만 CEO 인선을 진행한다. IBK캐피탈, IBK 투자증권, IBK자산운용 등의 대표이사는 내년 초까지로 임기가 정해져 있다. 유일하게 장 대표만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장 대표는 1961년생으로 경상남도 함양에서 태어나 거창고를 졸업했다. 이후에는 부산으로 옮겨 동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기업은행에는 1989년 입행했다. 업계에 들어온 이후 줄곧 경남 '토박이'로 활동했다. 지점장 경력을 마산내서지점과 부산지점에서 쌓았다. 본부장으로 승진해서는 부산지역본부, 부산·울산지역본부를 이끌었다. 부행장 직위에 올랐을 때도 부산·울산·경남그룹을 전담했다.

끈끈한 지역 기반 덕분에 장 대표는 선임 당시부터 IBK저축은행에 걸맞은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IBK저축은행이 부산·경남지역을 영업구역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IBK금융그룹 내 회사 중에서 유일하게 부산에 본점을 두고 있기도 하다.

영업 구역과의 연계를 고려하면 1년 더 IBK저축은행을 이끌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지역 경기가 힘든 만큼 지역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수장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기업은행이 올해 초 인사에서 큰 변화 없이 안정성에 방점을 찍은 점도 연임에 힘을 싣는다.

그러나 불안정한 경영실적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IBK저축은행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약 39억원이다. 전년 동기 약 68억원을 기록했을 때 보다 43%가량 줄어들었다.

순이익 감소로 인해 총자산순이익률(ROA)도 하락했다. IBK저축은행의 ROA는 2019년 9월 말 기준으로 0.99%를 기록하며 1%대 진입을 목전에 뒀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는 0.55%를 나타내며 1년 사이에 0.44%p 감소했다.

수익성 약화 흐름은 부산·울산·경남지역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동남권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동남권 생산 및 수요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복이 더딘 것으로 파악됐다.

IBK저축은행은 지역 내 기업 불황에 특히 영향을 받는다. 중소기업을 지원한다는 설립 목적에 따라 당연히 기업대출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IBK저축은행의 기업자금대출은 7752억원이다. 전체 대출금액 1조1051억원 중 약 70%를 차지한다. 가계자금대출은 2883억원으로 약 26% 정도다.

IBK저축은행 관계자는 "영업구역 내에서 적어도 40% 정도의 대출 비율을 의무적으로 가져가야 하는데 지난해 부·울·경 지역의 주요 산업이 약세였다"며 "관련 리스크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저위험성 자산을 취급하다 보니 수익성도 다소 낮아졌다"고 언급했다.

다만 건전성 지표는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IBK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NPL비율)은 4.07%다. 전년 동기(5.53%)대비 1.46%p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도 4.19%에서 0.89%p 떨어진 3.30%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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