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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IDT, 박세창 사장 빈자리 '상무급' 임시선임 김응철 상무 대표이사, 서근식 전무 3월 정식 취임..."항공통합 계획 협조할 것"

김서영 기자공개 2021-01-22 11:12:43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9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IDT에 첫 '상무급'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박세창 금호산업 사장이 아시아나IDT를 떠난 뒤 대표이사 선임을 두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김응철 아시아나IDT 상무가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다만 대표이사 자리는 연말 인사에서 내정됐던 서근식 전무에게 다시 돌아갈 전망이다. 서 전무가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 두 달 동안 한시적으로 대표이사에 오른 것이다. 아시아나IDT는 서 전무를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서 전무는 신년 메시지로 "코로나19 등 외부요인으로부터 침체된 조직문화를 활성화하고, 현재 진행 중인 항공 통합 계획을 원활하게 수행하는데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과 솔루션 개발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유일한 사내이사인 김 상무는 대표이사에 사실상 임시 선임됐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아시아나IDT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사내이사는 박세창 전 사장과 김응철 상무였다. 그러나 박 전 사장이 사임하면서 김 상무만 사내이사로 남게 됐다. 이에 따라 2019년 4월부터 사내이사로 재직 중인 김 상무가 대표이사에 오른 것이다.
출처 = 아시아나IDT 3분기 보고서
대표이사에 내정된 서 전무는 사내이사가 아니라 대표이사 자리에 바로 선임될 수 없었다. 따라서 서 전무가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선임될 때까지 김 상무가 대표이사 자리를 채운다. 통상 대표이사는 연말에 내정자를 발표하고 3월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정식 선임된다. 이미 내정자가 있는데도 두 달간 다른 대표이사를 두는 것은 이례적인 결정이다.

업계에서는 박세창 전 아시아나IDT 사장이 그만큼 급하게 떠났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 사장은 지난달 29일 금호산업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아시아나IDT 사장직을 내려놨다. 아시아나IDT는 사흘 뒤 연말 인사를 발표했다. 서 전무를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시키고 대표이사 내정자에 임명했다.

아시아나IDT 관계자는 "박세창 전 사장이 아시아나IDT 업무를 더는 맡지 않게 되면서 사의를 표명했다"라며 "대표이사 자리를 비워둘 수 없어 사내이사인 김응철 상무가 대표이사 자리를 채운 것"이라고 말했다.

상무급이 대표이사를 맡는 것은 아시아나IDT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2003년에 설립된 아시아나IDT는 박찬법 당시 금호아시아나그룹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잠시 맡았을 때를 제외하면 줄곧 사장급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아시아나IDT는 지난달 서 전무 대표이사 체제에 맞춰 조직 인사를 단행했다. 서 전무가 담당했던 공항 및 항공 사업부문은 김 상무의 몫이다. 항공 및 항공 관련 고객을 대상으로 전문 IT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상무가 맡았던 관리담당 부문에는 아시아나항공 출신인 정범영 상무가 새로 선임됐다.

차기 대표이사인 서 전무는 1967년생으로 조선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졸업과 동시에 아시아나IDT 금융부문에 입사했다. 2011년 부장으로 승진, 경영지원팀을 이끌었다. 2014년까지 구매팀장, 상생경영팀장을 맡으며 두루 경험을 쌓았다.

서 전무는 2015년 상무로 승진하며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관리담당 임원으로서 아시아나IDT의 재무 업무를 수행했다. 2019년 공항담당으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해 항공담당 업무를 겸직했다. 정기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하며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3월 정식 대표이사 선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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