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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코웨이]새 곳간지기 김순태 상무…재무건전성 잡는다20여년간 코웨이 몸담은 인물…부사장급에서 상무급으로 변화

김슬기 기자공개 2021-01-19 08:27:1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8일 14: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웨이가 최고재무책임자(CFO)에 김순태 상무를 앉혔다. 그는 20여년간 코웨이에서 근무해왔던 인물로 안살림을 맡아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그간 안정적인 성적을 내왔던 코웨이는 대규모 배당 등으로 재무부담이 컸다. 코웨이는 배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차입금 규모도 서서히 축소, 재무 체질 개선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신임 CFO에 김순태 코웨이 경영관리본부장이 선임됐다. 과거 코웨이의 CFO는 경영관리본부장이 대대로 맡아왔다. 직전 CFO는 서장원 대표다. 서 대표는 올해 이해선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자연스럽게 CFO 자리는 후임자에게 물려주게 됐다.


김 CFO는 1971년생으로 올해 50세가 됐다. 2002년부터 코웨이에서 근무했고 2007년 전략기획본부 경영기획팀장을 지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웅진홀딩스 윤리경영실 진단팀장, 북센 경영관리본부장을 맡았다. 2013년 코웨이로 복귀, 경영관리본부 예산관리팀장, 경영기획팀장이었다. 2016년에는 경영관리실장, 올해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올라섰다.

CFO는 전사의 재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그간 대주주 손바뀜이 빈번했던 코웨이 CFO는 대주주와의 교감이 수월한 인사가 담당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대주주는 코웨이홀딩스(MBK파트너스), 2019년 웅진씽크빅, 2020년 넷마블로 변경됐다.

2013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오면서 이재호 CFO(부사장)가 영입됐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삼성증권 IB사업본부 M&A 팀장, 엔씨소프트 CFO, 엔씨웨스트 CEO 등을 역임했다. 코웨이의 핵심인력으로 MBK가 직접 영입한 인사다. 2013년부터 6년간 MBK파트너스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퇴사 당시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을 포함, 총 67억원의 보수를 받기도 했다.

이후 2019년 웅진으로 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안지용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이 CFO(부사장)로 왔고 반년도 되지 않아 그가 대표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웅진그룹이 코웨이 재매각을 알렸기 때문이다. 2020년에는 넷마블로 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서장원 넷마블 부사장이 인수 후 통합(PMI)을 위해 CFO로 왔다.

서 대표가 1년간 CFO를 담당하면서 이미 넷마블과의 통합작업은 무리없이 이뤄졌다고 판단,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이에게 CFO 자리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간 CFO 자리는 부사장급이 맡아왔지만 이번에는 상무급이 CFO가 됐다. 이미 서 대표가 코웨이를 꾸려나가고 있기 때문에 대주주와의 교감은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2~3년간 손바뀜이 잦았던 CFO 자리를 김 본부장이 맡게 되면서 안정적인 재무관리를 최우선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큰 이슈가 없다면 그가 CFO 자리를 장기간 지킬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재무과제는 차입축소와 안정적인 현금관리에 방점이 찍혀있다.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운전자본 부담이나 자본적지출(CAPEX) 등을 자체 현금창출력으로 감내하고 차입금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

배당규모는 큰 폭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당장 올해 초 지급될 2020년 사업연도에 대한 배당금은 연결 당기순이익 기준 20% 안팎으로 축소된다. 2013년부터 2018년(사업연도 기준)까지 평균 현금배당성향은 74%대였고, 2019년은 52%였다. 연간 이익의 대부분을 배당금으로 지출하면서 현금성자산을 쌓기가 어려웠다. 2019년말까지 1000억원 미만이었던 현금성자산은 올 들어서는 2000억~3000억원대까지 커질 전망이다.

또 차입금 규모를 꾸준히 줄여나갈 계획이다. 2019년말 9000억원대까지 불어난 총차입금 규모는 2020년 들어서 8300억원대까지 줄었다. 2020년 4분기에는 추가적으로 1000억원대의 단기차입금을 줄이면서 재무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17~2019년까지 30%대였던 단기차입금의존도는 2020년 3분기말 기준으로 26.5%까지 떨어졌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30%대에서 20%중반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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