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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2021]손성진 세미콘라이트 대표 "LED 기술력 기반 체질개선 자신"BLU 경쟁력 유지·UVC LED 확대 '목표' "수익 확보로 주주가치 제고 최선"

박창현 기자공개 2021-01-21 07:15:24

[편집자주]

새해는 중소·중견기업에게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시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9일 15: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미콘라이트는 400개가 넘는 특허를 갖고 있는 기업이다. 기술력 만큼은 자신 있다."

손성진 세미콘라이트 대표이사(사진)는 30년 가까이 '유기발광다이오드(LED)' 한우물만 판 전문가다. 전북대학교 반도체과학기술학과 박사 학위를 받고,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한 곳도 국내 IT 부품 전문기업 '광전자(옛 나리지온)'였다. 이후 독일 LED 장비 전문기업 '엑시트론'으로 옮겨 기술 기획 총괄 매니저를 맡았다.

탁월한 안목이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은 빠르게 성장했고 세상 곳곳에 스며들었다. 특히 당시 LED가 최첨단 기술로 각광을 받으면서 손 대표를 찾는 기업들이 더 많아졌다. 그렇게 2004년 LG이노텍에 합류해 LED 사업 확장에 기여했다. 에피(Epi)개발그룹장과 연구위원을 거쳐 2012년 LED사업부 임원을 달았다.

세미콘라이트와의 인연은 지난해 시작됐다. 코스닥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 마음을 움직였다. 세미콘라이트 역시 LED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렌드를 읽고 새로운 사업 방향을 지시할 선장이 필요했다.

동행 1년, 세미콘라이트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개발한 'UVC(자외선) LED'를 앞세워 시장 확대를 꾀했고, 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려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손 대표는 "기존 BLU 사업은 계속 안정적인 수요가 있지만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제품 단가는 낮아지는 추세"라며 "수익 구조 재편이 필요한 상황에서 UVC LED가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미콘라이트가 LED칩 생산 원천 기술을 가진 있는 덕분에 빠른 시장 적용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UVC LED는 BLU와 비교해 고부가 가치 제품이다. 2019년만 해도 전체 매출에서 UVC LED의 기여도는 극히 미미했다. 하지만 1년 만에 매출이 급증하면서 핵심 사업군으로 부상했다. 올해는 기존 핵심인 BLU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까지 매출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성이 더 좋기 때문에 영업 손익에도 긍정적이다.

손 대표는 "UVC LED 시장성은 광출력과 가격 경쟁력에 의해 좌우된다"며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단기간에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위생과 방역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기업 가전 메이커들도 살균 기능을 탑재한 제품군들을 확대하고 있다. 세미콘라이트 입장에서는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열린 셈이다. 실제 다양한 고객사들과 신규 수주 공급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LED 산업의 최대 화두인 '미니·마이크로 LED' 시장 변화 역시 주시하고 있다. 뛰어난 화질 구현과 다양한 제품 적용이 가능한 만큼 대세가 될 것이란 시장의 전망에 이견은 없다. 다만 장밋빛 전망에 무작정 편승하기보다는 현재 재무 체력과 사업 전략 등을 다각화로 고려해 최선의 솔루션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손 대표는 "하이엔드 기술이 널리 퍼지면 당연히 소재 기업들에게도 기회는 열린다"며 "실제 양산을 위해서는 엄청난 투자가 뒤따라야 하는데 그에 따른 기회비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미콘라이트는 고기능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특허기술이 많은 만큼 이를 활용해 니치마켓을 공략하는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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