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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구자홍 회장 ㈜LS 지분 대량매각…3세로 흐르는 경영시계1% 남기고 모두 처분…2년새 지주사 지분율 반대 양상 띈 2·3세

박기수 기자공개 2021-01-22 11:13:37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9일 15: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LS그룹 지주사 ㈜LS의 보유 지분을 대량 매각하면서 지주사 지분 구도의 무게추가 2세에서 3세로 더욱 기울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자홍 회장은 18일 ㈜LS 주식 39만6818주를 매각했다. 매각으로 287억원을 취득한 구 회장은 잡혀 있던 ㈜LS 주식 34만5969주에 대한 담보를 해지했다. 매각 전 ㈜LS 지분 2.23%를 보유 중이었던 구 회장은 매각 후 지분율이 1%로 하락했다.

구자홍 회장의 매각 뿐만 아니라 최근 LS그룹 2세들은 매각과 증여 등의 방식을 통해 ㈜LS의 지분율을 낮춰왔다. 현재 LS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2세 경영인은 총 7인(△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철 예스코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용 E1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다. 이중 구자용 E1 회장을 제외한 2세 경영인의 ㈜LS 지분율은 2018년 이후 매년 하락했다.

대신 3세들의 지분율은 2세들과 반대 양상을 띄었다. LS그룹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자신만의 사업에 뛰어든 구본웅 포메이션8 대표(구자홍 회장 장남)를 제외하면 구본규 LS엠트론 대표이사(구자엽 회장 장남), 구본혁 예스코 대표이사(故 구자명 전 회장 장남),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상무(구자철 회장 장남), 구동휘 E1 COO(구자열 회장 장남)는 2018년과 작년에 비해 모두 ㈜LS 지분율이 높아졌다.


특히 현 LS그룹 회장인 구자열 회장 장남인 구동휘 E1 COO의 지분율 상승폭이 컸다. 작년까지 ㈜LS에서 근무한 구동휘 COO의 현재 지주사 지분율은 2.99%로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에 이어 2번째로 지주사 지분이 많다.

구동휘 COO에 이어 구본규 대표와 구본혁 대표 역시 각각 1.16%, 1.55%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시장 관계자는 "LS그룹 오너들 사이에 일정 수준의 지분율을 유지하자는 일종의 규칙이 있는 것으로 안다"라면서 "오너 3세들의 시기가 다가오면서 2세들의 지분을 3세들이 승계받는 식의 구도가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작년 말 LS그룹은 2021년 임원인사를 통해 오너 3세들을 대거 경영 전면에 배치했다. 구본규 대표와 구본혁 대표 역시 이번 인사를 통해 계열사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구동휘 전무도 ㈜LS에서 전무로 있다가 올해부터 E1의 C레벨 임원으로 부임했다.

작년에는 2세 경영인들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3세들에게 증여하기도 했다. 일례로 작년 중순 구자열 회장과 구자균 회장은 보유한 E1 지분을 딸들에게 일부 증여했다. 구자홍 회장 역시 조카인 구본권 상무에게 ㈜LS 지분 일부를 증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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