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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인베, 첫 1000억대 벤처펀드 결성 약정액 1120억 조달, 기존 LP 호응도 높아···AUM 3000억 돌파

이명관 기자공개 2021-01-21 08:52:09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9일 15: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했다. 펀드는 1120억원 규모다. 스케일업 펀드 위탁운용사를 따낸 지 8개월여 만이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1000억원을 넘는 벤처펀드를 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VC업계에 따르면 메디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말 '메디치 2020-1 스케일업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약정 총액은 1120억원이다. 운용기간은 8년, 투자기간은 4년이다.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수익률은 IRR 5%다.

주목할 점은 최소 약정액 800억원 대비 40%를 초과해 자금을 모았다는 점이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오버 클로징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그동안 투자를 통해 인연을 맺었던 기존 출자자(LP)의 호응 덕분이다.

이번에 LP로 참여한 기관은 경찰공제회와 군인공제회, IBK기업은행, 신한캐피탈, 효성캐피탈 등이다. 앵커 투자자로 나선 곳은 성장지원 펀드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성장지원펀드 스케일업 혁신 분야 운용사(GP)로 선정됐다. 성장지원펀드 출자금액은 304억원이다. GP커밋은 펀드 결성액의 4.4% 수준인 50억원이다.

스케일업 펀드의 대표펀드 매니저는 배진환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대표다. 핵심운용 인력으로 임원국 이사가 참여한다. 임 이사는 신한캐피탈 출신이다. 벤처투자를 담당하다 2019년 말 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이번 스케일업 펀드 조성으로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은 대형 펀드를 결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대형 벤처펀드 조성은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내세운 경영목표였다. 2019년에는 벤처펀드 신규 결성보다는 기존 펀드 운용에 주력했다. 이전까지 최대 규모였던 '메디치 2018-2 중소선도기업투자조합(785억원)' 등을 포함한 다수 벤처펀드 소진이 이뤄졌다.

연간 벤처부문에서 300억원대 투자를 이어가는 만큼 작년 화두는 1000억원대 펀드 결성이었다. 향후 3년가량 투자 실탄을 마련하려는 포석이었다. 그렇게 작년 4월 한국성장금융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펀드 결성에 주력했다

올해엔 다시 펀드 소진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펀드 운용 패턴을 고려하면 올해 약정총액의 20% 이상 투자가 진행된다. 200억원 이상의 벤처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작년 스케일업 펀드를 비롯해 총 1650억원이 펀드를 결성했다. 스케일업 펀드 결성에 앞서 사모투자 부문에서도 530억원의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

이로써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벤처펀드 운용자산(AUM) 규모는 3000억원대에 진입하게 됐다. 2012년 배진환 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래 약 8년여만에 만들어낸 성과다. 사모투자 부문까지 고려한 작년말 기준 전체 누적 운용자산(AUM) 규모는 9753억원으로 불어났다. 1조원 돌파가 사정권에 들어온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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