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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 IPO 수요예측 '대박'…일반 청약 흥행 이어가나 경쟁률 1453.12대 1, 코스닥 역대 2위…균등배정 방식 도입 결과 '주목'

최석철 기자공개 2021-01-20 10:21:5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9일 16: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핀테크(Fintech) 핑거가 기업공개 기관 수요예측에서 코스닥 시장 기록 2위에 해당하는 역대급 자금 수요를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공모가 희망밴드 최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에 확정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후 진행될 핑거의 일반청약 결과에 쏠린다. 공모주 투자 열기에 힘입어 흥행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균등배정 방식 도입에 따른 영향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 1만6000원, 밴드 상단 초과...박민수 대표, 48억 확보

핑거는 대표주관사인 대신증권과 협의해 공모가를 1만6000원에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모가 희망밴드(1만3000~1만5000원) 상단을 웃도는 가격이다.

지난 14~15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453.12대 1을 확보하며 대흥행에 성공한 덕분이다. 이는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1479대 1)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 95%가 밴드 상단 이상에 참여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자금은 기존 169억~195억원에서 208억원으로 늘었다.

이 중 구주 매출에 나선 박민수 핑거 대표이사가 48억원을 손에 넣고 나머지 160억원이 회사 몫으로 돌아간다. 회사에 유입되는 자금은 상장 후 사업 운영자금과 신규사업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핑거가 최근 3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이 195%에 이르는 고공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투심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현재 제1금융권 중 1개 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은행의 스마트 금융 플랫폼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사업 안정성에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배경이다.

◇공모주 투심 열기 지속...21~22일 일반청약 진행

핑거는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오는 21~22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0%인 26만주다.

연초부터 공모주를 향한 일반 투자자의 관심도 뜨거운 만큼 일반 청약 역시 무난하게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발행사와 주관사가 밴드 상단 이상에서 공모가를 결정할 정도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다.

올해 첫 IPO 주자로 나선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기업 엔비티는 지난 12~13일 진행한 일반 공모청약에서 코스닥 공모 역사상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만 무려 4397.68대 1이다. 핑거 역시 기관 수요예측 흥행 기세를 몰아 일반 청약에서도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할지 관심이 쏠린다.

엔비티와 달리 핑거가 균등배정 방식을 도입한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균등배정 방식은 공모물량의 절반 이상에 대해 주관사가 정한 최소 청약증거금 이상을 납입한 모든 청약자에게 동등한 배정기회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엔비티의 경우 높은 경쟁률 탓에 4180만원 이상을 청약금으로 넣은 투자자만 공모주를 받을 수 있었다. 뜨거운 공모주 열기에 중소형주임에도 불구하고 공모주 1주를 받기가 쉽지 않았다.

균등배정 방식이 도입되면 일정 수준 증거금만 내면 최소 1주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이를 노린 다수의 일반투자자가 핑거 일반청약을 찾는 발길이 잦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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