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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회사채 오버부킹...A급도 흥행 대열 합류 [Deal Story]800억 모집에 3800억 주문...집밥·배달 중심 사업 재편 호평

최석철 기자공개 2021-01-20 10:24:47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9일 17: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푸드(A+/안정적)가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의 4배를 웃도는 기관 수요를 확보했다.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할 가능성도 높다.

코로나19로 당장 실적 지표는 악화됐지만 노브랜드버거와 HMR 등 미래 먹거리 분야를 중점적으로 키우는 모습이 투심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모집금액 4배 이상 수요 확보...마이너스 가산금리 확정

신세계푸드는 19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제2회 무보증 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금액은 800억원으로 3년 단일물이었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업무를 맡았다.

전체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3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과 자산운용사, 증권사, 농협중앙회, 사학연금, 산림조합중앙회 등이 골고루 수요예측에 참여하면서 모집금액을 크게 웃도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

대부분의 기관이 등급민평 금리보다 아래에서 매수 주문을 냈다. 그 결과 등급민평 금리 대비 -12bp에서 목표액을 모았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공모채의 가산금리 밴드를 A+ 등급 민평금리 대비 -30~+30bp로 제시했다.

키스채권평가에 따르면 18일 기준 A+등급 3년물 회사채 등급민평 수익률은 1.659%다. 여기에 가산금리를 적용한 예상 이자율은 1.539%다.

신세계푸드가 투자자의 인기를 한몸에 받으면서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의 존재감도 희미해졌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는 신세계푸드의 수요예측에 등급민평 대비 +1bp에 400억원 규모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실상 마이너스 가산금리가 확정된 만큼 물량을 받진 못할 것으로 파악됐다.

수요예측에서 대규모 금액을 모집하는 데 성공한 만큼 증액을 결정할 가능성도 높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공모채를 발행하면서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뒀다. 모집금액을 최대치로 증액하더라도 가산 금리는 -10bp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단기물 중심 조달 탈피...A급 회사채 투심도 ‘온풍’

이번 발행으로 신세계푸드는 차입금 장단기 비율 개선이라는 조달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신세계푸드는 그동안 기업어음(CP) 등 단기물 중심의 조달을 이어왔다.

지난해 9월 기준 단기차입금은 1697억원이었다. 총차입금(5048억원)의 33%에 달하는 비중으로 현금성 자산(487억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처음 공모채 시장을 찾아 장기 자금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발행한 공모채 800억원은 모두 만기도래 기업어음(CP)을 갚는 데 사용됐다.

신세계푸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 역시 3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 1000억원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해당 기업어음의 이자율은 2.77%다. 이번 공모채 발행을 통해 순조롭게 상환이 이뤄지면 금리 부담이 약 120bp 낮아질 전망이다.

투자금융(IB)업계 관계자는 "연초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우량 등급 발행사가 대규모 자금 수요를 확보한 가운데 A급 회사채를 향한 기관 투자심리 역시 살아난 모습“이라며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타격에도 불구하고 신세계푸드의 사업 재편 전략이 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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