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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2021 출사표]엑소코바이오, 'IPO·흑자' 두마리 토끼 잡겠다VC 출신 조병성 대표 "단기간 제품화 성공 경험, 올해 매출 200억 목표"

심아란 기자공개 2021-01-22 07:42:04

[편집자주]

제약바이오를 향한 자본시장의 열기가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빅파마를 꿈꾸는 국내 바이오텍들의 숫자도 급증하고 있다. 이들이 어떤 사업개발 전략과 R&D 신기술을 가지고 도전에 나설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더벨은 새해를 맞아 주요 제약바이오업체 CEO들의 생각을 들어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1일 07: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엑소코바이오는 지난 2017년 설립 3개월 만에 시리즈A 라운드에서 125억원을 조달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신생 바이오텍 치고는 대규모 펀딩으로 손꼽혔다. 창업자 조병성 대표가 자금 유치에 공들인 덕분이다. 벤처캐피탈리스트 출신인 그는 구체적인 사업 전략, 기술사업화 이력 등을 앞세워 투자자를 설득했다.

엑소코바이오는 엑소좀(Exosome) 기반의 재생 에스테틱 사업과 바이오신약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엑소좀은 몸 안에 있는 세포들이 정보를 전달할 때 분비되는 물질을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4년간 기술 고도화, 제품 상용화 등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졌다. 조 대표는 올해 기업공개(IPO) 완주와 함께 매출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든 만큼 영업흑자 전환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엑소코바이오를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

▲ 엑소코바이오는 세계 4대 엑소좀 바이오텍이다. '엑소스카트(ExoSCRT™)'라는 고효율 엑소좀 대량 생산 기술이 강점이다. 현재 엑소좀 기반의 재생 에스테틱 사업, 바이오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엑소코바이오와 가장 가까운 사업 모델을 가진 회사가 있다면

▲국내에는 아직까지 엑소좀 기술로 상장된 회사가 없다. 미국에서는 작년에 코디악바이오사이언스가 나스닥에 상장했다. 코디악바이오사이언스는 엑소좀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 가지 항암제에 대해 임상시험 중이다.

엑소코바이오는 유니크한 사업 전략을 세웠다. 줄기세포 엑소좀 기반의 재생 에스테틱 사업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는 엔지니어링 엑소좀 기반의 항암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유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 및 연내 R&D 목표는

▲ 현재 노화방지, 재생, 항염 효능을 보유한 재생 에스테틱 제품 네 가지를 구축해뒀다. 병원용 엑소좀 제품인 ASCE+, 히알루론산 필러 등 판매로 2020년 예상 매출액은 93억원이다.

올해는 엑소좀 기반 아토피 피부염 신약에 대한 독성시험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GMP 마스터 세포주 구축, 엑소좀 GMP 제조시설 완공을 목표로 한다.

줄기세포 엑소좀 기반의 코로나19 신약개발에도 착수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동물 모델에서 성공적인 효력 시험 결과를 얻었다. 상반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효력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매출 성장을 이루고 이익이 나올 시점을 전망한다면

▲ 회사 설립 당시 사업 전략으로 엑소좀 기반의 재생 에스테틱과 바이오신약 두 가지를 추진했다. 설립 2년차부터 소액으로 매출을 내기 시작했고 4년차인 작년 성장기에 접어들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200억원이며 이를 달성할 경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최근 펀딩 내역 및 향후 자금 조달 계획은

▲ 엑소코바이오는 설립 후 시리즈A부터 C까지 총 63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작년 8월 시리즈C 단계에서 110억원의 투자를 받았으며 프리 밸류에이션은 1700억원으로 책정됐다. 지금까지 투자에 참여한 기관은 총 15곳이다.

현재 성장성 특례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받고 있으며 4월 IPO를 목표로 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300억원 안팎을 조달할 계획이다.

-현재 시점에서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 엑소코바이오는 향후 10년간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개발, 엑소좀 GMP 제조, 임상시험 등을 진행하기 위한 인재영입이라 판단하고 있다. 엑소좀 분야는 미래에 크게 각광받을 분야인데 아직 한국에서 경험이 많은 인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우선 해외 연구자 및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해 글로벌 엑소좀 기업으로 성장하려 한다.

-국내 상장 바이오 주식의 시가총액이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한다고 판단하는지

▲ 지난 18년간 벤처캐피탈에서 투자 경험과 바이오텍 두 곳에서 기술사업화 경력으로 볼 때 한국 바이오텍 기술의 수준과 기업의 성장은 성공적이라 평가할 수 있다. 물론 중간중간에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고평가되거나 저평가됐던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미국의 지난 20년을 참고하면 한국과 거의 동일한 패턴을 보인다. 한국의 경제 구조와 미래 먹거리 등을 고려할 때 코스닥시장은 가장 활성화된 주식시장이다. 이는 오랜기간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조성한 생태계라 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코스닥 상장 절차에 따라 많은 기술기업이 상장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과실도 잘 나누고 있다. 여러 가지 기대감과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지속적인 노력여하에 따라 결과가 다를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한국 바이오텍 산업이 꾸준히 성장해 밸류에이션과 기업가치가 수렴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시점을 당기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단기·중기에 제품화할 수 있는 기술과 사업전략을 보유한 회사에 대한 투자 강화 △해외수출 및 매스마케팅을 할 수 있는 제품과 사업에 대한 투자 및 상장 촉진 두 가지다. 이를 통해 어느 정도 예측가능한 성과를 내는 기업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기존과 같이 장기 투자가 필요하고 변동성이 큰 신약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CEO 소개

▲ 조병성 대표는 VC 업계에 몸담던 시절 다양한 바이오 투자를 주도해 성공을 거뒀다. 10년 넘게 국내외 학회에 참가해 연구자들과 교류하며 기술 동향을 모니터링한 덕분이다. 그의 안목은 엑소좀 분야의 잠재력을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됐다.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의 경우 '재생, 항염, 면역증강' 등 줄기세포의 모든 효능을 재현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가 창업을 결심한 계기였다. 조 대표는 재생 에스테틱과 재생 의학 분야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는 꿈을 안고 2017년 엑소코바이오를 설립했다. 조 대표는 2019년 말 기준 15.35%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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