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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사장 인선 지연에 개편·인사 줄줄이 밀리나 고위임원 9명 곧 임기 만료, 부사장·상임이사 등 인사 난맥상

김민영 기자공개 2021-01-21 07:49:5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0일 16: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사장 인선 절차가 지연되면서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이 줄줄이 연기될 전망이다. 금융공기업인 주금공은 사장 선임을 청와대에서 관장하고 있어 인사 검증에 시간이 걸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일자로 임기가 만료된 이정환 주금공 사장 후임 인선 절차가 금융위원회 검증 단계에서 멈춰있는 상태다.

지난해 12월 15일 주금공 임원추천위원회는 사장 공모 지원자 3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해 결과를 금융위원회에 전달했다. 3명 중에는 최준우 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가 신임 사장에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후 인선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금융위가 공을 넘겨받은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다. 금융공기업인 주금공의 사장 인선은 임추위의 복수 추천을 거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 사장은 지난 2일부로 임기가 끝났다.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 사장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계속 이어간다.

사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부사장 등 주요 임원의 임기 만료 시점도 다가오고 있어 경영 차질이 우려된다. 이달 말 조직개편도 단행할 예정인데 사장 선임 시기에 따라 미뤄질 수 있다.

주금공 관계자는 “현 사장이 임원 인사를 내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아 신임 사장이 오지 않으면 조직개편과 인사가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주금공은 지난 19일 일부 지역본부장과 부서장 전보 인사만 냈다.

문제는 다음 달 안으로 임기가 끝나는 고위 임원이 수두룩하다는 점이다. 올 상반기 중 임기가 끝나는 임원이 전체 임원 13명 중 9명(사장 포함)에 이른다.

당장 김민호 부사장의 임기가 오는 31일 끝난다. 부사장은 사장이 임명하는 자리여서 신임 사장이 올 때까지 부사장 선임 절차가 당분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상임이사 4명 중 1명의 임기도 3월 5일 종료된다. 사업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현수 상임이사의 임기가 이때 끝나는데 상임이사 역시 사장이 임명한다.

몇몇 비상임이사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손봉상 비상임이사는 임기가 다음 달 11일까지고 조민주 비상임이사의 임기는 3월 19일 종료된다. 문영배·손판도 비상임이사 임기는 4월 1일까지다. 비상임이사는 임추위 복수 추천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임명하게 돼 있다.

주금공은 3월 8일 임기가 끝나는 이동윤 상임감사의 후임자 물색도 나섰다. 상임감사 선임 절차는 ‘임추위 복수 추천→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기획재정부 장관 제청→대통령 임명’으로 절차가 좀 더 복잡하다. 사장 선임만 목 빼고 기다릴 수 없는 주금공은 12일 새 상임감사 모집 공고를 냈다.

조직개편안도 마련해 놓았으나 시행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주금공은 사회적 가치에 힘을 싣기 위해 기존 고객만족부를 사회적가치부로 바꾸고 재무관리부를 재무회계부로 재편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 사장 인선과 맞물려 조직개편을 이달 안에 시행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시행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주금공 관계자는 “청와대 인사 교체와 개각 등 여파로 인사 검증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안다”며 “이달 안에는 사장이 선임되고 조직개편과 인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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