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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체 매각작업 지연…새주인 찾기 난항겪나 거래종결 해 넘겨…원매자 재물색 움직임

노아름 기자공개 2021-01-22 07:42:05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1일 11: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호전문기업 윈체 매각작업이 지연되면서 새주인 찾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는 분위기다. 기존 원매자는 인수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지만 매각 측은 거래종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물밑에서 재차 원매자군을 물색하는 분위기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ACPC PE(에이씨피씨 피이)는 윈체·대신시스템 인수추진 작업을 지난해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예비실사와 현장 등 본실사를 마치고 프로젝트펀드 결성을 위한 출자자(LP) 마케팅을 진행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하던 거래종결 예상시점은 지난해 4분기 무렵이었다. 프로젝트펀드와 인수금융 등을 통해 자금을 모집하다가 LP들의 출자결정이 지연돼 거래종결 시일이 지연된 것으로 파악된다. LP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펀드 출자를 검토하다가 최종적으로 출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OCI의 창호 사업부문이 전신인 윈체는 빌딩이나 아파트 건설에 쓰이는 창틀 재료인 폴리염화비닐(PVC) 창호 제조회사다. VIG파트너스는 2016년 12월 1800억원을 투입해 윈체·대신시스템 경영권을 인수했다. 대신시스템은 창호 조립 가공업체로 윈체 제품의 시공을 맡고 있다.

VIG파트너스에 피인수된 이후 윈체는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 진출 등의 노력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2019년 윈체와 대신시스템의 매출액, 영업이익 단순합계는 1906억원, 1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인수 직전년도인 2015년에 비해서는 매출은 1.54배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5% 줄었다.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지 못하자 매각 측은 새로운 원매자 물색하고 나서게 된 상황으로 전해진다.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거래종결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PEF 운용사 등에 인수 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제안을 받은 PE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원매자 재물색 작업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윈체 매각성사까지 여러 관전포인트가 자리할 것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재건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윈체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존재하고, 이는 위축됐던 투자심리를 다시금 긍정적으로 돌려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ACPC PE 등을 비롯한 원매자의 윈체 인수추진이 속도를 붙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윈체는 생산·조립·시공·사후서비스까지 전 공정을 직영으로 담당하고 있어 품질 경쟁력이 주목받아왔던 회사다. 때문에 재건축 수요 증가 추세에 발맞춰 윈체가 건설사 신규 수주물량을 따내거나 홈쇼핑 등 채널을 통해 소비자를 공략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 일각에서 나오기도 했다. 앞서 배당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를 도모해 온 VIG파트너스는 올해 윈체의 새주인을 찾을 경우 투자이후 약 5년 만에 최종 엑시트를 마무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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