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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금융서비스, 700억대 증자 '영업 본격화' 미래에셋생명 100% 출자, 3월초 전속설계사 3300명 이동 예정

이은솔 기자공개 2021-01-22 07:38:5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1일 17: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만덕 전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이 이끄는 판매전문회사(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가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성사 시 자본금은 200억원에서 900억원으로 훌쩍 늘어난다. 이번 유증은 보험 제조와 판매 분리를 선제적으로 선언한 이후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당 5000원씩 보통주 140만주로 총 700억원을 증자한다. 지분 100%를 보유한 미래에셋생명이 출자한다. 현재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자본금은 196억원으로 2월 25일 증자가 완료되면 자본금은 약 900억원이 된다.

이번 증자는 지난달 발표한 선제적 '제판분리'의 후속조치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2월 전속 판매채널을 분리한다고 발표했다. 하만덕 부회장이 직접 자회사의 대표이사로 나섰다. 미래에셋생명의 전속설계사 3300명은 3월초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할 예정이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미래에셋생명의 자회사형 GA다. 자회사이지만 미래에셋생명의 상품만을 판매하진 않고 각 보험사와 판매 제휴를 맺고 생손보 상품을 위탁 판매한다. 대형 GA들이 등장한 2014년 미래에셋생명은 자본금 50억원을 투입해 100% 자회사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설립했다. GA들의 성장에 따른 수수료 경쟁을 완화하고 GA로 이동하는 전속설계사들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다만 지금까지는 특별한 실적을 내지 못했다. 출범했던 2014년 15억원의 적자를 냈고 이후 두 차례 증자를 거쳤다. 최근에도 적자와 흑자를 왔다갔다 하는 중이다. 2018년 5억200만원대 순이익, 2019년에는 2억500만원의 손실을 냈다.

문제는 현재 미래에셋금융서비스에 소속된 설계사들은 200여명인데 전속설계사의 이동이 완료되면 규모는 15배 이상 증가한다는 점이다. 설계사들에 대한 급여와 사업비, 임차료, 수수료 등을 미래에셋금융서비스가 지출해야 해 현재보다 비용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

미래에셋생명은 자회사형 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자사의 보험상품뿐만 아니라 종합금융상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지난 12월 제판분리 정책을 발표할 당시 유상증자와 유가증권시장 상장 가능성도 언급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영업조직 이동에 따른 비용 확대를 고려해 증자를 결정했다"며 "추후 자리가 잡히면 미래에셋금융서비스가 자체적으로 벌어들인 수익으로 순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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