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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최재혁 대표 “원천기술로 라이다 기술 발전 목표”솔리드뷰, 자율주행 핵심 ‘라이다센서’ 반도체칩으로 구현…하반기 20억 유치 계획

이종혜 기자공개 2021-01-26 09:10:1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2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리드뷰는 ‘라이다(LiDAR)’ 센서부를 반도체칩으로 설계하는 등 독자적인 원천기술로 자율주행용 라이다의 기술 발전을 이뤄내는 것이 목표다”

최재혁 솔리드뷰 대표(사진)은 최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솔리드뷰의 방향성을 명확히 밝혔다. 솔리드뷰는 라이다모듈의 센서부를 소형 반도체칩으로 설계하는 신생 스타트업이다.

솔리드뷰는 2020년 11월 설립됐다. 최재혁 성균관대학교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를 주축으로 동대학 교수인 전정훈 이사, 김성진 UN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등 3명이 공동 창업했다. 사명인 솔리드뷰(SOLiDVue)에 정체성을 담았다. 솔리드는 반도체, 견고한, 입체 등 중의적 의미가 있는 솔리드(solid)와 시선, 조망’이라는 프랑스 단어인 ‘vue’의 합성어다.
최재혁 대표(좌), 전정훈 이사(가운데), 김성진 교수(우)
교원으로 이뤄진 창업팀은 대기업 연구소에서 개발을 담당한 경험도 있다. 이미 국내 톱 티어 수준의 자율주행 및 모바일 라이다, TOF 이미지 센서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법인 설립 전에 이미 글로벌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3차례 수상했다. 2020년 2월에는 QVGA급 TOF 이미지센서로 반도체설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ISSCC 학술대회'에서 실크로드 어워즈, 6월에는 자율주행용 36채널 고정형 라이다(solid-state LiDAR) 센서로 IEEE VLSI 심포지엄 하이라이트에 선정됐다. 이 센서는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거머쥐었다. 오는 2월에도 플래시 라이다(Flash LiDAR) 센서로 ISSCC 실크로드 어워즈를 수상을 앞두고 있다.

솔리드뷰를 창업한 이유는 반도체 기술로 ‘라이다’센서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라이다는 LIght Detection And Ranging의 약어로, 레이저로 주변을 비춰 사물의 형상과 거리를 감지해 3차원 영상 데이터로 가시화하는 기술이다. 감시 카메라, 배달 및 서비스 로봇, 드론, 스크린도어, 도로교통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

특히 라이다는 자율주행차를 이루는 핵심 기술이다. 현재는 차선이탈 방지, 차간 간격 유지 등 운전자 보조(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수준인 레벨 1~2단계 수준으로 상용화가 이뤄진 상황이다. 레벨 3(제한된 상황에서 자율주행)으로 가기 위해서는 ‘라이다’ 가 필요충분조건이라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모두 라이다 적용을 검토, 테스트 중이다.

이미 라이다 모듈 기업은 국내외에 존재한다. 벨로다인, 루미나가 글로벌 시장에서 리딩 중이고 국내에도 SOS랩, 서울로보틱스, 오토노머스 에이투지 등이 있다. 벨로다인, 루미나는 작년 나스닥에 상장해 10조원의 기업가치를 자랑한다. 하지만 여전히 라이다의 대중적 상용화를 위해선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크기도 크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대량 생산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솔리드뷰를 창업한 배경은 모듈 기업은 있지만 라이다의 센서부를 반도체칩으로 구현하는 곳은 국내에는 전무하고 글로벌에서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솔리드뷰의 핵심 아이템은 4가지이다. △자율주행용 CMOS LiDAR 센서 △TOF CMOS 이미지센서 △모바일용 Flash LiDAR 센서 △피부진단 센서 등이다. TOF CMOS 이미지센서와 Flash LiDAR센서는 스마트폰에 탑재해 3차원 거리 측정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12 최고가 모델에 모바일 최초로 LiDAR 센서가 탑재된 만큼 상용화가 기대된다. 특히 TOF CMOS이미지센서는 글로벌 최초로 태양광 제거 기능과 움직임 왜곡 제거 기능이 동시 집적되어 있다.

솔리드뷰는 오는 하반기 15억~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최 대표는 “투자를 유치해 프로토 타입의 연구 결과를 상용화 수준으로 구현하기 위해 R&D에 주력하고 2022년부터는 기술이전 및 양산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솔리드뷰를 발굴해 첫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 조강헌 쿼드벤처스 대표는 "솔리드뷰 설립 전부터 아이템의 시장 가능성을 파악하고, 초기 자본 투자와 동시에 사업계획, 회계, 법무 등을 조력해왔다"며 "앞으로 대학, 연구소의 유망 기술 창업을 조력하는 컴퍼니빌더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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