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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1300억 L/O, ABL바이오 추가 수익 기대 'ABL001' 中 권리, 엘피사이언스로…임상 가속화 예상

심아란 기자공개 2021-01-22 09:55:3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2일 09: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중항체 전문 바이오텍 에이비엘바이오(ABL바이오)가 트리거 테라퓨틱스(이하 트리거)와의 기술이전 거래로 추가 수익을 달성한다. 트리거가 ABL바이오로부터 도입한 'ABL001'에 대한 중국 권리 일부를 약 1300억원 규모로 엘피사이언스에 양도한 덕분이다.

22일 ABL바이오는 트리거가 ABL001의 전 암종에 대한 홍콩, 마카오, 대만을 포함한 중국 내 독점 개발과 판매 권리를 엘피사이언스(Elpiscience)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총 1억1700만달러(약 1300억원)다. 이 가운데 계약금(upfront)은 700만달러(약 80억원)로 책정됐으며 경상기술료(로열티)는 별도다. ABL바이오와 트리거는 기존에 합의한 비율대로 수익을 나누게 된다.

중국 면역항암 전문 엘피사이언스는 텐센트(Tencent), 릴리 아시아 벤처스(Lilly Asia Ventures), 힐하우스 캐피탈 그룹(Hillhouse Capital Group) 등의 유명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이오텍이다.

이번에 거래된 ABL바이오의 ABL001은 이중항체로는 최초로 국내 임상에 진입한 후보물질이다. VEGF와 DLL4를 이중으로 타깃함으로써 암조직 내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해 암을 사멸시키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 1b상 병용투여를 진행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ABL001은 임상 시험에서 담도암 환자들에서 종양 크기를 절반 가까이 줄이는 등 기대 이상의 긍정적인 데이터를 보여주면서 국내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현재 블록버스터 항암제인 아바스틴(Avastin)보다 우월한 효능을 나타내고 있으며 3분기 내로 임상 1상 환자 투여를 완료하고 연내 최종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BL바이오는 2018년 11월에 ABL001의 두 적응증인 항암치료제와 안구치료제 독점 라이선스 권리를 트리거에 이전했다. 거래 규모는 계약금 500만달러(약 60억원)를 포함해 총 5억9500만달러(약 6600억원)였다.

ABL001의 국내 권리는 한독에게 이전했으며 양사는 최근 고무적인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임상 계획을 논의 중이다.

이상훈 ABL바이오 대표이사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네덜란드의 메루스(Merus)가 개발한 이중항체 치료제를 독점 개발하기 위해 제휴를 맺은 것처럼, 차세대 항암제로서의 이중항체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매우 높다"며 "이번 기술이전 건을 통해 ABL001의 중국 임상 역시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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