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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또 해냈다…'프레스티지바이오'에 300조 몰려 기관수요예측 경쟁률 819.76대 1…카카오게임즈 이어 축포

이경주 기자공개 2021-01-25 13:40:2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2일 17: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IPO(기업공개) 주관시장에서 연이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작년 3대 빅딜 중 하나였던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연초 첫 빅딜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까지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바이오시밀러 업체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공모액이 5000억원에 가까운 빅딜임에도 기관수요예측 경쟁률이 800대 1을 넘었다. 300조원 내외 자금이 몰렸다. 덕분에 삼성증권은 100억원이 넘는 수수료 수익까지 거머쥘 예정이다.

◇공모가 상단 초과 구간에만 80% 베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2일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이달 19~20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수요예측 결과를 공개했다. 기관에 배정된 1227만3312주를 공모했으며,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5000원~3만2000원이다. 밴드기준 공모액은 3835억~4909억원이었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총 1010개 기관이 100억6117만6020주를 신청해 경쟁률이 819.76대 1에 달했다. 연초 엔비티 등이 1400대 1 내외 경쟁률을 기록한 것보다는 낮지만 더 큰 의미가 있다. 공모액이 월등히 큰 딜이기 때문이다. 기관신청 물량은 금액으로 치면 공모가 하단 기준 251조원, 상단기준 321조원에 달한다.

질적으로도 우수하다. 기관들은 공모물량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희망밴드 상단 초과 구간에 대다수 베팅했다. 전체 물량의 100%가 공모가 상단 이상에 신청했다. 상단(3만2000원)엔 19.1%, 상단 초과 구간엔 78.07%다. 덕분에 공모가는 상단인 3만2000원, 공모액은 4909억원으로 확정했다.


같은 맥락에서 의무보유확약도 적잖게 걸었다. 전체 물량의 19.31%다. 1개월 확약이 9.1%로 가장 많았고, 이어 15일 확약(4.7%), 3개월 확약(3.8%), 6개월 확약(1.5%) 순이다. 상장 후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우려를 낮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기관들은 삼성증권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저평가돼 있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제시된 공모가는 지난해 10월 기준 피어그룹 현황을 기준으로 정한 것이다. 하지만 직후인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백신개발 소식으로 셀트리온 등 피어그룹 주가가 급등했다. 그만큼 공모가가 저렴해지는 효과가 있었다.

최종 공모가도 높이 평가한다. 결과로 보면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정할 수 있었다. 최근 공모열기로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공모가를 정하는 발행사도 다수 나오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투자자를 배려해 공모가를 상단으로 제한했다.

한 기관투자자 관계자는 “워낙 인기가 많았던 딜이라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공모가를 정할까봐 노심초사했다”며 “초과 하게 되면 돈이 더 드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상단에 베팅한 기관들은 물량을 거의 받지 못하는 게 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빅딜 연속 흥행…2021년 선두권 포부

덕분에 삼성증권도 커다란 실적을 쌓았다. 주식인수에 따른 수수료수입이 이번 딜 하나로 116억원에 이른다. 작년 연간으로 벌어들인 IPO주관수수료 113억원보다 많은 액수다.

향후 영업에 활용할 수 있는 트랙레코드를 일거에 확보한 것도 크다. 삼성증권은 작년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카카오게임즈(공모액 3840억원)를 대표주관하며 IPO시장 4위에 등극했다. 작년 실적은 5134억원이다. 올해는 1월부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딜 하나로만 주관실적 3436억원(공동 주관사 인수분 제외)을 쌓게 된다.

덕분에 삼성증권은 올해 톱3 진입도 바라보고 있다. 작년 말 대표주관사로 선정된 초대형 IPO 카카오페이가 올해 2분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기업가치(밸류)는 10조원, 공모액은 2조원대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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