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투자금 회수 청신호 엔비티·나노씨엠에스, 연쇄 코스닥 상장…400억 이상 펀드 결성 계획

이종혜 기자공개 2021-01-27 12:09:5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5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연초부터 회수 청신호가 켜졌다. 투자기업 엔비티가 올해 신규 상장 1호로 코스닥에 안착했고, 나노씨엠에스 역시 내달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올해 400억원 이상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티가 21일 ‘사업모델 특례 상장’으로 상장에 성공하면서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5년 만에 회수 기회가 열렸다. 이와 함께 기업공개(IPO)에 재도전하는 나노씨엠에스의 2월 상장도 임박했다. 연초부터 두 번째 엑시트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엔비티에 '알바트로스 스타트업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해 상환전환우선주(RCPS)형태로 10억원을 투자했다. 기존 재무적투자자(FI)였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한국투자파트너스, 보광창업투자, 네오플럭스, 일본계 벤처캐피털사인 글로벌 브레인과 함께 시리즈B로 총 14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엔비티 FI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상장 후 지분율 9.35%)다. 이어 한국투자파트너스(3.07%)·산은캐피탈(1.68%) 등이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고 FI의 총 지분율이 30% 이상이다. 11% 지분율 상당의 보유 주식에는 1개월의 보호예수를 확약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현재 8만5200주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 23일 종가기준으로 지분 가치는 33억원 수준이다.

엔비티는 ‘캐시슬라이드’라는 이름으로 스마트폰 잠금화면 광고 사업을 하는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기업이다. 2012년 설립된 엔비티는 지난해 기준 월간 순 사용자(MAU) 800만 이상을 확보하며 국내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선두 업체로 성장했다. 캐시슬라이드, 캐시피드, 노랑브라우저 등 자체 포인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B2C 포인트 플랫폼과 애디슨 오퍼월 등 제휴 포인트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B2B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설립 이후 8년간 영업흑자를 냈고 약 기업가치 1500억원으로 상장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작년에 배팅한 나노씨엠에스의 상장도 임박했다. 나노씨엠에스는 2003년 4월 설립된 화학소재 기업이다. 위조 방지용 보안소재를 비롯해 산업용 응용소재를 개발 중이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나노 신물질 특허기술은 지폐와 상품권 위조 방지, 태양열 발전 효율화 등 광범위한 영역에 적용되고 있다. 2017년 나노 신물질 특허를 토대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기도 했지만 실패했다.

이번에 소부장 패스트트랙을 통해 상장에 재도전하는 나노씨엠에스는 총 78만4000주를 공모한다. 공모희망밴드는 1만4500~1만8500원이다. 공모금액은 최대 145억원이다. 기술특례상장에 나선 만큼 영업 실적은 IPO에서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 애당초 미래 성장 여력으로 기업가치를 정하는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2년 연속 이어졌던 영업손실은 2020년 4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하며 손익분기점에 다가섰다는 평가도 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알바트로스퓨처코리아투자조합을 통해 나노씨엠에스에 작년 6월 2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13만3333주(1.45%)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 후 주식수는 6만1203주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에 결정되면 지분의 평가가치는 약 2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펀드 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매년 꾸준히 펀드를 조성해오고 있다. 현재 8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고 운용자산(AUM)은 1630억원이다. 올해 2021년 모태펀드 1차에 비대면 일반, 혁신모험 창업초기 분야에는 신영증권이랑 공동운용(Co-gp)으로 지원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연초부터 회수를 앞둔 포트폴리오들이 있고 올해 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