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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NPL 자문 선두 탈환…예일 1위 제동 EY한영 기업은행 감사인 지정에 순위 지각변동

한희연 기자공개 2021-01-27 10:25:3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6일 10: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부실채권(NPL) 매각 자문시장은 순위 변동이 심했던 한해였다. 전통의 강자 예일회계법인은 1위 자리에서 내려온 반면 2020년엔 기업은행의 물량을 대거 자문한 삼정KPMG가 선두를 차지하며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정KPMG는 지난해 1조1939억원의 NPL 매각 자문을 수행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8537억원 증가한 수치다. NPL 매각자문 시장은 빅4와 예일, 예교 등 6개 회계법인이 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예일회계법인이 1위를 수성해 왔으나 2020년 삼정KPMG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삼정KPMG는 기업은행 발 NPL 물량을 대거 자문하며 1위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업은행은 시장에 NPL을 가장 많이 공급하고 있는 은행이다. 2019년까지는 기업은행의 물량을 예일과 EY한영이 절반가량씩 나눠 자문했으나 2020년 들어 변동요인이 생겼다.

EY한영이 기업은행의 감사인으로 지정되며 NPL 자문업무를 맡을 수 없게됐기 때문이다. 결국 기존 EY한영이 취급했던 물량은 딜로이트안진과 삼일PwC, 삼정KPMG가 나눠갖게 됐다. 이중 삼정KPMG는 2020년 4835억원의 기업은행 NPL을 매각했다. 삼정KPMG는 이밖에 산업은행(2612억원), 경남은행(1496억원), 하나은행(1358억원) 등의 NPL 매각자문을 수행했다.


예일회계법인은 1조499억원의 자문실적으로 2위를 기록했다. 1위인 삼정KPMG와는 1500억원 가량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자문실적에 비해 44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NPL 공급처는 2019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전반적인 취급 물량이 다소 적어졌다. 기업은행 NPL의 경우 2019년엔 6196억원을 자문했지만 2020년엔 4817억원을 자문하게 됐다. 산업은행도 2019년 3054억원에서 2020년 1956억원으로 자문물량이 줄었다.

2019년 2위였던 EY한영은 2020년 4717억원의 자문실적으로 3위를 기록했다. 2019년 1조2000억원대에서 7000억원 가량 자문실적이 줄었다. 감사인으로 지정되며 기업은행의 물량을 받지 못한데 따른 영향이 컸다. 2019년엔 자문하지 않았던 부산은행 등의 물량도 자문하며 약진했으나 기업은행 물량 공백이 워낙 컸다.

삼일PwC는 2019년보다 270억원 가량 늘어난 4620억원의 자문실적으로 4위, 딜로이트 안진은 1800억원 가량 줄어든 4076억원의 실적으로 5위를 기록했다.

로컬인 예교지성회계법인은 전년대비 1400억원 가량 줄어든 1648억원의 자문실적을 보였다. 빅4 등의 경쟁이 시중은행과 정책은행의 물량에 집중된 반면 예교는 지방은행을 주요 고객으로 하며 자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방소재 공업용 부동산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또 예교는 1금융권이 매각하는 담보NPL 뿐 아니라 2금융권이 매각하는 무담보NPL 시장에서도 약진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020년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 NPL 인수 자문사로 예교를 선정했다. 2조원 규모의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 조성 계획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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