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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인하우스 헤지펀드 상품 다변화 '속도' [인사이드 헤지펀드]공모주 주전략 상품 2종 첫 설정, 레포펀드 중심 주식·대체자산 비중 확대 목표

정유현 기자공개 2021-02-17 09:49:2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0일 11: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 인하우스 헤지펀드가 처음으로 공모주를 주전략으로 활용한 투자 상품을 내놨다. 그간 레포펀드를 업고 입지를 다진 만큼 앞으로는 주식형·대체자산 상품도 추가로 출시하며 상품 라인업 다변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지난달 '교보증권 Royal-Class 공모주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교보증권 K-뉴딜플러스 IPO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을 각각 25억원, 2억원 규모로 신규로 설정했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는 각각 KB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교보증권 인하우스 헤지펀드가 '멀티인컴' 시리즈를 내놓으며 공모주 전략을 활용한 적은 있지만 공모주 투자를 주전략으로 활용하는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Royal-Class 공모주 1호'는 3일 만에 완판되는 등 시장의 호응을 얻었다.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며 투자자들이 은행의 상품에 만족을 못했고 이러한 자금들이 공모주 청약 시장에 흘러간 상황을 유심히 지켜본 후 기획했다. 금액이 커질수록 예상 수익률이 하향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정수익률에 맞춰서 25억원만 모집을 진행했다.

'K-뉴딜플러스 IPO 1호'는 한국판 뉴딜 정책과 뉴딜펀드에 수혜가 되는 뉴딜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IPO 전략을 함께 활용하는 상품이다. 한국 거래소에서 발표한 KRX BBIG, K-뉴딜지수 내 구성된 섹터등에 투자를 진행한다. 랩운용부에서 먼저 출시한 'K-뉴딜랩'의 성과가 좋다보니 문의가 계속 들어왔던 상황이다. 사모펀드 비히클을 활용, IPO 전략을 가미해 운용의 폭을 넓히고자 상품을 출시했다.

교보증권의 이번 행보가 눈길을 끄는 것은 2017년 2월 출범 후 레포전략 채권형 펀드로 시장의 입지를 다져왔기 때문이다. 8일 기준 교보증권 인하우스 헤지펀드의 운용자산(AUM)은 3조3102억원으로 업계 1위다. 사모펀드 비즈니스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교보증권의 레포펀드는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꾸준히 거액자산가와 기관투자가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헤지펀드 시장에서 기반을 충분히 닦은 만큼 올해는 상품 다변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소 가입 금액이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되는 등 일반투자자들에게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레포펀드를 필두로 주식형 펀드와 대체 펀드들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레포펀드뿐 아니라 새롭게 설정되는 펀드의 운용은 지난해 합류한 오주용 이사를 중심으로 사모펀드운용부 15명의 인력이 담당한다. 오 이사는 SK증권 FICC팀장 출신으로 채권뿐 아니라 외환, 금리, 원자재 등 운용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교보증권 인하우스 헤지펀드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사모펀드운용부는 국내 시장의 주류가 IT 업종 위주로 바뀌는 등 변화가 빠른 점을 감안해 1주일에 탐방 및 세미나를 3회 이상 다니는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장기적으로 레포펀드 쏠림을 완화하고 채권형과 주식형, 대체자산 등의 펀드가 보조를 맞추는 사업 구조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레포펀드는 정부의 규제 등에 따라 예전 같은 퍼포먼스를 내기는 쉽지 않은 구조지만 여전히 금리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는 판단하에 운용을 지속할 예정이다"며 "주식형 펀드 같은 경우 차차 레코드를 쌓아가면서 투자자와의 신뢰를 쌓아가고, 대체펀드 역시 철저한 사전조사 및 분석 등을 통해서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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