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CFO 워치]마정만 전무, '지주·사업회사' 고리 공격투자CJ제일제당 출신 M&A 등 보수성향 탈피, 지주사 전환 이끌어

김선호 기자공개 2021-02-16 08:11:2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5일 14: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F&F그룹은 마정만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를 영입하면서 보수적 재무기조에서 외형확장을 위한 공격적 투자 전략으로 선회했다. 최근 마 전무는 지주사 체제 전환을 주도하며 투자 사업에 역량을 더욱 집중하고 있다.

F&F의 전신은 1972년 설립된 ㈜삼성출판사다. ㈜삼성출판사는 1998년 F&F와 F&F유통을 흡수합병하면서부터 출판에서 패션업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2002년에 출판부문을 다시 분할해 ㈜삼성출판사를 신설하고 존속회사 F&F는 패션사업에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출판사 창업주 김봉규 회장의 차남 김창수 대표가 장남을 제치고 F&F의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분할한 ㈜삼성출판사는 장남 김진용 대표가 이끌고 패션사업이 주력인 F&F는 차남 김창수 대표가 맡는 그림이 완성됐다.

2002년 드디어 F&F 수장 자리에 오른 최대주주 김창수 대표는 CFO로 최동섭 전무를 선임했다. 1959년생인 최 전무는 계열사 ㈜아트박스와 ㈜엔에스에프(현 F&F) 경리 부장을 역임하면서 김창수 대표가 수장 직에 오르는 동안 F&F 현금곳간을 맡아왔다.

최 전무는 CFO에 오른 뒤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외환운기(IMF) 경제위기 이후에도 국내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둔화로 매출 성장을 이뤄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당시 F&F는 과도한 투자와 신규 사업 전개를 억제하고 내실위주의 경영체제를 강화하는 생존전략을 세웠다.


이를 딛고 2012년 론칭한 디스커버리 브랜드가 성공을 하면서 급속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또한 MLB 브랜드의 국내 판권을 획득하면서 든든한 추가 수익원을 얻게 됐다. 또한 보수적인 재무기조 덕에 부채비율은 2018년 25.6%까지 낮아졌다.

2018년 최 전무의 바통을 이어받아 CFO 자리에 앉게 된 마 전무는 새로운 재무 전략을 수립했다. 이전에 현금창출을 기반으로 안정성에 무게를 뒀다면 마 전무는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 등에 역량을 집중시켰다.

1966년생인 그는 고려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CJ제일제당 상무를 지낸 뒤 2018년 F&F CFO를 맡게 됐다. 오랜 기간 내부 출신인 최 전무가 CFO를 맡다가 외부 출신인 마 전무가 뒤를 이으면서 재무 전략에서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마 전무가 F&F 재무를 담당하면서부터 스트레치엔젤스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는 한편 이탈리아 하이앤드 패딩 브랜드 듀베티카(DUVETICA)를 인수하는 등 외형확장에 나섰다. 2018년 당시 F&F는 716만유로(약 92억원)에 듀베티카를 품에 안았다. 보수적인 재무기조에서 공격적인 투자로 전략을 선회하기 시작한 시기다.


2019년에는 신사업 발굴을 위한 IMM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펀드를 자금을 투자하고 ‘IMM Style Venture Fund’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2020년에는 신규 브랜드 판권을 인수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 'F&F Brands Group' 자회사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F&F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진행하면서 투자 사업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패션사업부문은 분할 신설하는 F&F에 양도하고 존속회사인 지주사 F&F홀딩스는 투자사업부문에 주력할 방침이다.


F&F에 따르면 마 전무는 존속회사 지주사와 신설회사의 CFO를 모두 맡을 예정이다. 패션사업에 주력하는 F&F 수익을 기반으로 지주사 F&F홀딩스가 투자를 위한 실탄을 마련하는 구조다. 마 전무는 이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맡게 된 셈이다.

F&F는 존속회사 F&F홀딩스는 자회사 관리와 신규 사업투자 등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패션사업과 연계된 사업에 투자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F&F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과 현금흐름 창출을 통해 기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더욱 견고히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