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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으뜸기업 리포트]미래컴퍼니, 종합장비업체 도약…반도체·배터리 기지개웨이퍼 가공장비 양산검증 진행, 전기차 전고체전지 사업화 집중

임경섭 기자공개 2021-02-19 0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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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받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는 수많은 소부장 중견·중소기업의 노고가 숨어있다. 균형잡힌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중견·중소기업의 더 많은 역할과 지원이 필요하다. 최근 국가 간 무역갈등이 빈번해지면서 이들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핵심전략기술을 보유해 정부가 관리에 들어간 '으뜸기업'에 주목하는 이유기도 하다. 더벨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주요 으뜸기업들의 기술가치와 미래 전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7일 10: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미래컴퍼니가 연삭장비 기술력을 인정받아 소부장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디스플레이 장비에 안주하지 않고 인접 산업으로 진출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한 결과다. 반도체와 배터리 가공 장비 개발에 성공하면서 사업 다각화와 성장 동력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다.

1984년 설립된 미래컴퍼니는 올해 초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미 오랜 기간 패널의 외부 면을 균일하게 연마하는 공정장비 엣지 그라인더(Edge Grinder) 부문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불량 제품을 검사하고, 레이저를 활용해 양품으로 고쳐주는 리페어 장비까지 이 분야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미래컴퍼니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엣지 그라인더 등 가공 장비와 레이저 리페어 장비 등 주력 제품들은 핵심 제조공정으로 다른 산업군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

미래컴퍼니는 디스플레이를 넘어 반도체와 2차전지를 포괄하는 종합 장비 제조업체로 진화하고 있다. 오랜 기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결과물이 속속 나오고 있다. 엣지 그라인더 등 가공부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의 주목을 끄는 부분은 반도체 메인공정 장비에서의 성과다. 웨이퍼 제조 공정은 반도체 주요 공정 중에서도 첫 손에 꼽힌다. 이 과정에서 높은 수준의 정밀도와 보안을 요구하는 등 진입장벽이 높다.


미래컴퍼니는 반도체 메인공정 장비 시장 진입을 우선적인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일단 공급사로 선정되면 안정적으로 납품 물량을 확보할 수 있고 다른 영역으로 확장 가능성도 크다. 지난해 웨이퍼 가공장비 연구개발에 성공하고 현재 고객사와 함께 제품 평가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화를 목표로 꾸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 효과도 크다. 시장의 대부분을 일본 기업이 점유하고 있는 탓에 미래컴퍼니 공급이 본격화되면 국내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기업이 나타나는 셈이다.

최근 가파른 성장을 이루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도 미래컴퍼니의 장비가 적용되고 있다. 2차전지 배터리 셀을 감싸는 쿨링 플레이트를 가공하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안정적인 사용환경을 유지하고 수명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배터리셀을 감싸는 부품의 균일한 가공 기술력이 중요하다. 장비의 필요성은 높았지만 아직 시장이 조성되지 않은 분야로 평가되는 영역이다. 미래컴퍼니는 공급을 늘리면서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전지 개발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미 경쟁이 심화된 리튬이온 배터리 장비 대신 개척되지 않은 미래 배터리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전고체전지 셀 제조장비 개발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미래컴퍼니가 주관해서 씨아이에스, 디에이치, 한국생산기술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미래컴퍼니는 공정 최적화, 불량검출을 위한 검사장비, 균일 가압 프레스와 스택킹(Stacking) 장비 개발을 담당한다.

본업인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고기능성 유리 연삭 가공 기술을 개발하는 등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베젤이 없는 디스플레이나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인 UTG(Ultra-Thin Glass)를 등 새로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한편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실적 회복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수년간 위축 디스플레이 시장 경쟁이 과열되면서 실적이 악화했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반응이다. LCD 단가가 반등하고 있고 디스플레이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초 LG디스플레이에 60억원 상당 장비 납품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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