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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과징금 '손실' 피해 복구 분주 작년 124억 순적자, '간편식·푸드테크·비대면' 채널 사업 확대

박규석 기자공개 2021-02-18 08:07:29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7일 07: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PC삼립이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로부터 받은 과징금 피해 복구에 분주하다. 수백억에 달하는 과징금이 가져온 순손실이 뼈아팠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올해는 흑자 전환을 목표로 간편식과 푸드테크, 비대면 채널 사업 확대에 나선다.

공정위는 지난해 7월 SPC그룹에 64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SPC그룹의 계열사들이 일명 ‘통행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SPC삼립을 장기간 부당 지원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과정에서 SPC삼립에 떨어진 과징금은 291억원이었다.

과징금 부과에 따른 손실은 모두 지난해 2분기에 반영됐다. 그 결과 상반기에만 17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당시 영업이익이 161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과징금에 따른 피해는 클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SPC삼립은 상반기에 순손실을 내기는 했지만 3분기와 4분기가 남았던 만큼 활발한 영업활동을 통해 이를 복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예상했던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SPC삼립은 지난해를 124억원의 순손실로 마감해야 했다.


현재 지난해 이루지 못한 과징금 피해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흑자 전환을 목표로 간편식과 푸드테크, 비대면 채널 사업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간편식의 경우 코로나19로 늘어난 소비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실제 SPC삼립 육가공품의 지난해 매출은 776억원규모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3% 성장했고 샐러드와 가공채소 중심의 신선식품도 1년 새 15% 늘었다.

푸드테크 사업도 강화한다. 지난해 미국의 푸드테크 기업 ‘저스트’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저스트는 식물성 단백질로 달걀 맛을 구현한 제품 ‘저스트 에그’로 유명하다.

SPC삼립은 저스트 에그의 독점 공급 등을 통해 푸드테크시장의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밀키트 제조 전문기업인 ‘푸드어셈블’과 맺은 업무협약을 통해서는 모바일 플랫폼에 따라 차별화시킨 전용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난 만큼 온라인과 모바일 등의 채널 확대에도 노력한다. 지난해 SPC삼립의 온라인 채널 매출은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이커머스 기업 쿠팡과 함께 선보인 간편식 브랜드 ‘얌(YAMM!)’의 제품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지난해 과징금 등 영향으로 순손실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영업실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며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는 간편식 확대와 비대면 채널 강화 등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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