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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미국 음료 자회사 5년만에 '청산' 지난해 6억 추가 투자…JUST-C, 5년째 순손실 지속

이아경 기자공개 2021-02-18 07:47:57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7일 14: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독이 미국 내 건강음료사업을 담당하던 자회사를 청산한다. 추가 투자를 단행한 지 일년도 안 돼 내린 결정이다. 한독은 향후 미국 음료사업 계획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한독의 미국 자회사 JUST(저스트)-C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청산 결의를 내렸다.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결정으로, 현지 법률에 따라 해산 및 청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 말 기준 저스트-C의 자산은 약 3억원이다.

저스트-C는 2015년 11월 미국에서 설립된 음료제조 및 판매업체다. 한독은 다음해 3월 협력사업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내세우며 저스트-C에 39억원을 투자, 15%의 지분율을 확보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이 저스트-C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한독은 저스트-C의 볼륨을 키우기 위한 추가 투자를 지속했다. 2017년 지분율은 41%로 높아졌고, 2019년에는 55%의 지분율을 확보하며 저스트-C를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6억원을 더 투자하면서 지분율을 95%까지 끌어올렸다.


다만 성적표는 5년 연속 부진했다. 2016년 매출은 1억3409만원으로 3년간 매출 1억원대를 유지했으나, 2019년에는 매출이 천만원대로 급감했다. 당기순손실은 2016년 23억원에서 2019년 4억5166만원으로 감소했다. 평가손실을 계속 반영하면서 2019년 말 저스트-C의 장부금액은 0원 처리됐다. 지난해에도 적자는 이어졌다.

한독은 지난해 미국 음료 마케팅사와 합작사 설립을 결정하는 등 미국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작년 6월 한독은 이사회를 열고 미국 식음료 마케팅 업체 L.A Libations LLC(엘에이라이베이션스)와 합작회사를 세우기로 결정했다. 엘에이 라이베이션스는 저스트-C의 대표 제품 '아리야(ARYA)'의 출시 마케팅을 담당했던 곳이다.

아리야는 커큐민(강황에 들어있는 물질)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테라큐민이 함유된 음료다. 앞서 한독은 테라큐민을 개발한 일본의 기능성 원료업체 테라밸류즈를 인수했다. 엘에이 라이베이션스는 한독에 테라큐민을 활용한 음료 개발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독 측은 미국 음료 합작회사 설립과 이번 저스트-C의 해산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독 관계자는 "합작회사와 관련해 추진되는 사안은 아직 없다"며 "저스트-C 청산은 경영 효율성을 위한 결정으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음료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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