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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판매사 지형도 분석]푸른파트너스, 주신홍 최대 우군 ‘신영 패밀리오피스’신영증권 판매비중 1년새 9→24% 급등, 주 대표 범 LG家 네트워크 ‘핵심’

이민호 기자공개 2021-02-19 13:33:52

[편집자주]

저금리 추세 속 판매사의 알짜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던 헤지펀드가 연이은 사고로 골칫덩어리로 전락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책임이 무거워지자 주요 판매사들이 리스크 점검을 내세우며 헤지펀드 판매를 꺼리고 있다. 점검이 장기화되자 운용사들은 판매사들의 그물망 심사에 대응하면서도 생존을 위해 다양한 판매 채널을 모색하고 있다. 금융사고 이후 헤지펀드 운용사별 주요 판매채널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더벨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7일 13: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주신홍 대표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영증권 APEX패밀리오피스 자금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범 LG가로 분류되는 주 대표는 지난해에도 ‘푸른멀티’와 ‘푸른야나두’ 등 신규펀드에 신영증권 고객자금을 유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대표 상품 ‘푸른시그니처’ 시리즈의 설정액 확대에 기여했던 최다 판매사 삼성증권은 지난해부터 비중이 감소했다. 한국포스증권과 삼성생명은 새로 판매사에 추가됐다.

◇’범 LG가’ 주신홍 대표, 신영증권 패밀리오피스 교류 ‘활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의 판매사 설정잔액은 170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말보다 1109억원 줄어든 수치다.

설정잔액 감소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위축으로 프로젝트성 부동산 사모대출펀드(PDF) 신규 설정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반면 ‘푸른미사’, ‘푸른미사강변’, ‘푸른안산’, ‘푸른청주’ 등 2018~2019년중 설정된 대부분 프로젝트펀드들이 지난해 만기를 맞으며 청산됐다.

비중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던 판매사는 신영증권이다. 2019년말 9%(245억원)였던 신영증권 비중은 지난해 말 24%(418억원)으로 급증했다. 판매사 설정잔액 상위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이는 지난해 신규설정한 펀드들이 높은 비중으로 신영증권에서 판매됐기 때문이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카카오 계열 에듀테크업체 야나두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취득하는 ‘푸른야나두’를 110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이 펀드의 설정액 전부를 신영증권에서 책임졌다. 앞서 5월에는 부동산 PDF 전략에 IPO 전략을 일부 결합한 ‘푸른멀티’를 100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이 펀드는 기존에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하고 있던 수익자들을 중심으로 설정됐으며 이들 대부분이 신영증권 고객이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신영증권을 우군으로 확보한 데는 주신홍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가 연결고리가 됐다. 주 대표는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외손자이자 구혜원 푸른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푸른저축은행 지분 17.22%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이트레이드증권에서 투자전략·스몰캡 애널리스트와 채권 매니저로 근무하다 푸른저축은행에 감리부 과장으로 입사했고 2015년 10월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을 출범시켰다.

주 대표가 범 LG가 3세인 만큼 신영증권 APEX패밀리오피스의 고액자산가 고객들과 끈끈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력 전략인 부동산 PDF는 채권금리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타깃으로 하는 자산배분에도 유리해 선호도가 높다. 대표 블라인드펀드인 ‘푸른시그니처’와 ‘푸른시그니처2호’에도 이들 신영증권 APEX패밀리오피스 고객이 수익자로 다수 참여해있다. 2019년 1월 설정한 ‘푸른패밀리’는 이들 고객만을 대상으로 신영증권과 협업한 상품이다.

◇판매사 다변화 진행…퇴직연금 자금유치 고무적

2019년말 64%(1809억원)였던 삼성증권 비중은 지난해말 49%(838억원)로 크게 감소했다. 여전히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최다 판매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비중이 많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 이후 삼성증권이 리스크관리에 나서면서 사모펀드 전반에 대한 신규 론칭과 추가 유입을 줄인 영향이 컸다. 여기에 삼성증권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분산시키기 위해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다양한 판매사 확보에 힘을 쏟은 점도 한몫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푸른멀티’ 수익자를 일부 모집하는 데 그쳤다.

삼성증권은 2017년 2월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푸른시그니처’를 출시할 때부터 적극적인 판매에서 나서며 이 펀드 설정액이 약 1년 만에 1000억원을 돌파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2018년 6월 후속작으로 내놓은 ‘푸른시그니처2호’도 주력으로 판매하며 최다 판매사에 올랐다. 하지만 이들 펀드가 개방형 구조를 취하고 있는 특성상 시장 상황에 대한 우려로 락업 기간 1년을 채운 자금의 환매가 일부 진행되면서 삼성증권 비중이 자연스럽게 감소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해 한국포스증권을 판매사로 새로 확보했다. 지난해말 한국포스증권 비중은 8%(130억원)로 과거 ‘푸른기장’, ‘푸른모란’, ‘푸른미사’, ‘푸른미사강변’ 등 프로젝트성 부동산 PDF 판매에 나섰던 NH투자증권(8%·13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 한국포스증권은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지난해 12월 130억원 규모로 설정한 ‘푸른코스닥벤처’를 전액 판매했다.

최근에는 4년간 축적한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자금 유치에도 성공했다. 삼성생명 비중은 1%로 비록 작지만 10억원을 지난해중 추가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향후에도 생보사 중심으로 퇴직연금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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