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우리은행, 코로나19에도 동남아 '광폭 행보' 캄보디아법인 상업은행 전환 추진, 우리소다라은행 'BUKU3' 획득

이장준 기자공개 2021-02-22 08:29:1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9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캄보디아법인의 상업은행(Commercial Bank)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기존 소비자금융(리테일)에 국한된 사업을 기업금융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의 대형은행 전환과 더불어 동남아시아 시장 '광폭 행보'에 나섰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캄보디아법인 WB파이낸스는 향후 상업은행 전환을 목표로 선제적으로 모바일뱅킹 서비스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영업환경이 녹록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채널 경쟁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앞서 우리은행은 2014년 7월 캄보디아의 소액대출금융회사(MFI)인 말리스(Malis)를 인수해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출범시켰다. 4년 뒤인 2018년 6월에는 현지 금융사 비전펀드를 인수해 사명을 WB파이낸스로 바꿨다. WB파이낸스는 수신 기능도 갖춘 소액 대출법인(MDI)이다.

지난해에는 이들 2개 자회사를 합병했다. 통합된 WB파이낸스는 상업은행 전환을 위한 자본금 요건(7500만달러)을 충족했다. 다만 캄보디아중앙은행이 우리은행 측에 요청한 대로 약 1년간 소액대출업 라이선스를 유지했다.

캄보디아법인을 상업은행으로 전환하면 사업 모델이 확장된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여·수신 업무 외에 현지 기업대출, 외환, 카드 등 업무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WM파이낸스가 상업은행 라이선스를 취득하면 리테일을 넘어 기업금융, 송금이나 수출입신용장 등 외환업무도 할 수 있다"며 "나아가 카드나 페이 사업까지 확장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WM파이낸스는 인구가 전역에 흩어져있는 캄보디아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모바일 플랫폼을 주요 영업 채널로 구축했다. 애플리케이션(앱) 고도화 작업을 지속해 작년 3월에는 공과금 결제 시스템도 꾸렸다. 프놈펜시의 전기요금, 수도요금 등을 WB파이낸스 앱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WM파이낸스의 총자산은 778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269억원의 영업수익을 거뒀다. 상업은행 전환 시 몸집과 수익성은 더 불어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캄보디아와 더불어 인도네시아에서도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로부터 BUKU3 등급을 취득하며 중대형은행으로 도약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는 자본금 규모에 따라 BUKU1부터 BUKU4그룹까지 분류하고 있다. 숫자가 클수록 규모도 크고 영위할 수 있는 사업도 많다.

BUKU3가 되면 인도네시아 내 은행으로서 가능한 모든 영업을 하는 메이저뱅크 기능을 수행한다. 한 단계 위인 BUKU4 등급을 취득할 경우 해외에 지점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만 차이가 있다.

특히 증권 및 보험 관련업을 추가로 영위할 수 있게 됐다. 우리소다라은행은 방카슈랑스 영업 강화 및 증권 수탁서비스를 추가해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작년 9월 말 기준 총자산이 3조1905억원이다. 덩치로는 우리은행 자회사 중에서 중국우리은행(6조2360억원) 다음으로 크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43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