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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펀드분석]소프트뱅크벤처스 '글로벌스타', 기업 세계진출 엔진'하이퍼커넥트·비프로컴퍼니' 육성 산실, 모회사 네트워크 연계 지원

박동우 기자공개 2021-02-22 14:28:2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9일 14: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운용하는 '에스비글로벌스타펀드'는 한국 스타트업의 세계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붙이는 엔진 역할을 수행했다. 모회사의 네트워크를 연계해 지원 효과를 극대화했다. 하이퍼커넥트, 당근마켓, 비프로컴퍼니 등 내로라하는 벤처기업을 길러낸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대 '해외 투자'를 핵심 경영 테마로 설정했다.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의 전략에 발을 맞췄다. 소프트뱅크벤처스 경영진은 전 세계의 ICT 벤처기업을 육성한다는 기조에 부응할 필요성을 체감했다. 2011년 875억원 규모의 '에스비팬아시아펀드'를 조성해 운용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팬아시아펀드의 실탄을 대부분 소진하자 후속 투자조합 결성에 나섰다. 2014년 하반기 모태펀드 수시출자사업에서 해외 진출 분야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따내면서 펀드레이징은 급물살을 탔다.

소프트뱅크가 400억원을 약정했다. 넥슨코리아, KB손해보험 등이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참여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운용사 의무 출자금으로 120억원을 부담했다. 모태펀드 GP를 꿰찬 지 4개월 만에 결성총액 1200억원의 '에스비글로벌스타펀드'를 만들었다.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선은 내부수익률(IRR) 7%다. 존속 기간은 8년으로 2023년 3월에 만기가 도래한다.

이은우 부사장이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이 부사장은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삼성전자, 노마드커넥션을 거쳐 2007년 소프트뱅크벤처스에 합류했다. 데브시스터즈, 헬로네이처 등 굵직한 포트폴리오의 회수 성과를 일궈낸 인물이다. 이준표 대표, 강동석 부사장, 진윤정 상무 등 중역들은 핵심 운용 인력으로 참여 중이다.

정책적 목표에 걸맞게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스타트업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ICT 기업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하이퍼커넥트 △루닛 △당근마켓 △스푼라디오 △비프로컴퍼니 △토코피디아 △덕우전자 △글로벌네트웍스 △위버스마인드 △넥스트업 등 33곳에 자금을 투입했다.

60억원을 투입한 비프로컴퍼니는 한국인 창업자가 독일에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축구 경기를 분석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비프로컴퍼니가 외국 시장을 수월하게 개척하도록 전방위로 노력했다. 일본 지사 설립을 돕고 법인장으로 적합한 인물을 추천했다. 현지 벤처캐피탈을 주선해 추가 투자 논의의 물꼬도 터줬다.

중고 제품 거래 앱을 운영하는 당근마켓의 우군도 자처했다. 영국, 미국, 캐나다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국면에서 해외 사업 전략 수립에 특화된 임원 후보를 소개해줬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동남아 전자상거래 기업인 토코피디아의 후속 투자 라운드를 성사하는 주역으로도 활약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등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했다.

글로벌스타펀드는 일부 포트폴리오에서 성과를 거뒀다. 70억원을 베팅한 덕우전자 건은 코스닥 입성에 힘입어 투자금을 회수했다. 멀티플 1.6배 수준의 금액을 챙겼다.

하이퍼커넥트는 펀드에 막대한 금액의 회수 수익을 안길 것으로 전망된다. 영상 메신저 '아자르'를 운영하는 벤처기업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2015년 100억원의 시리즈B 라운드를 이끌었다.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매치그룹이 하이퍼커넥트의 지분 일체를 17억2500만달러(1조9300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하면서 엑시트 기회가 열렸다.

소프트뱅크벤처스 관계자는 "글로벌스타펀드를 운용하면서 '해외 진출'을 목표로 둔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목표를 실현했다"며 "남은 포트폴리오의 회수 전략을 짜면서 국내외 피투자기업 지원 네트워크의 효용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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