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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제2쎄봉' 발굴 속도 '뉴 카테고리' 힘준다 베트남 매출 비중 6%, 국내외 대용식 시장 공략 강화

박규석 기자공개 2021-02-19 08:10:1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0: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리온이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쎄봉(C’estBon)’과 같은 뉴 카테고리 발굴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주력인 제과를 넘어 대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 확대가 핵심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공략 가능한 카테고리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쎄봉은 오리온이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양산빵이다. 베트남인들이 즐겨 먹는 ‘반미 짜봉’이 모티브가 된 제품으로 말린 돼지고기를 빵 위에 토핑해 만들었다. 단맛이 강한 간식용 빵과 달리 일반식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든 게 특징이다.

오리온이 쎄봉을 만들게 된 배경에는 증가하는 아침 대용식 수요가 컸다. 베트남은 주식이 쌀이지만 조식으로는 빵을 찾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오리온의 제품군이 주로 파이와 스낵, 비스킷, 캔디 등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새로운 카테고리 개발이 필요했고 양산빵 쎄봉을 만들게 됐다.

2019년 5월 오리온의 뉴 카테고리인 동시에 현지 공략을 위해 탄생한 쎄봉의 출시는 성공적이었다. 출시 1년 만에 누적판매량 3500만개를 돌파했다. 매출 역시 출시 첫해 37억원에서 지난해 351% 증가한 167억원을 기록했다. 쎄봉 단일 제품이 베트남 법인 전체 매출 292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에 달했다.


베트남 시장의 빠른 도시화와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소비 증가가 주효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손쉬운 한 끼 해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하노이 공장에 쎄봉 관련 생산라인을 증설한 만큼 올해는 추가적인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오리온은 올해 쎄봉과 같은 뉴 카테고리 확대로 국내외 시장 경쟁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파이와 스낵, 초콜릿 등과 같은 제과 외에 새로운 제품군을 만들어 신시장 개척에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베트남에 이어 중국 시장에도 양산빵을 출시하며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지난 1월 양산빵인 ‘송송 로우송단가오(松松肉松蛋糕)’를 출시해 1000억 위안 규모의 현지 대용식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인들이 즐기는 닭가슴살 ‘로우송(얇게 다져 말린 고기)’을 빵 위에 올린 게 특징이다. 베트남의 쎄봉처럼 아침 대용식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018년 간편 대용식 브랜드로 출시한 ‘마켓오네이처’의 라인업 확대에 주력한다. 국산 쌀과 호밀, 귀리 등을 가공해 만든 ‘오!그래놀라’와 ‘오!그래놀라바’ 등의 상품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간편 대용식 수요의 증가로 오!그래놀라 브랜드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34% 늘기도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재 기존 제과를 넘어선 신규 카테고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며 “국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삼고 있으며 올해는 간편 대용식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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