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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자본확충 임박…경쟁력 강화 '출발 앞으로' EB 발행후 유상증자 투입…순차적 거래종결 앞둬

노아름 기자공개 2021-02-22 08:46:37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9일 06: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몬이 300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순차적으로 유치하며 외부자금을 수혈받는다. 당초 계획과는 달리 조달금액과 거래종결 시기가 재조정됐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피에스얼라이언스(PSA)와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앵커에쿼티파트너스(AEP) 등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는 티몬 자본확충과 관련해 잔금납입을 통한 거래종결을 앞두고 있다.

거래구조는 신설법인이 발행하는 교환사채(EB)를 FI들이 매입하고, FI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티몬 유상증자에 투입하는 형태로 짜여졌다. EB 교환대상은 티몬 보통주로, 투자자들은 티몬이 기업공개(IPO)에 나설 경우 보통주로 전환해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티몬은 미래에셋대우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이르면 올해 상장 추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피에스얼라이언스(PSA)의 투자금액은 다소 조정됐다. 피에스얼라이언스는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2500억원을 투입하려던 당초 계획을 수정해 1800억원 상당을 투자한다. 투자금액 변동은 출자자(LP) 및 거래구조 변경 등으로 인해 바뀌었다. 이와 동시에 티몬의 기존 주주인 KKR과 앵커에쿼티가 EB 매입을 통해 약 800억원을 투자한다.

이외에 티몬은 새로운 글로벌 FI를 영입해 700억~800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티몬은 PSA 및 기존 주주들로부터 우선 2600억원 내외의 금액을 투자유치 한 뒤 이후 700억원 상당을 추가로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일시에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순차적으로 거래종결이 이뤄져 사실상 멀티클로징 형태와 유사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2015년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과 앵커에쿼티를 대주주로 맞이한 티몬은 재차 새 투자자의 선택을 받게 됐다. 이번 투자유치 작업은 상장추진과 맞물려 진행된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티몬은 자본결손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4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진행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EB 매입을 통해 확보한 금액은 티몬에 유상증자 형태로 투입된다.

2010년 설립된 티몬은 정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판매하는 사업모델(소셜커머스)을 국내에서 처음 시작했다. 이후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해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짓는 오픈마켓 형태로 사업형태를 다양화했다. 경쟁사가 물류센터 등 배송 강화를 위해 물류망 확충에 팔을 걷어붙인 반면 티몬은 유형자산 확보에 사활을 걸기보다는 반대로 보유자산을 최소화하는 '에셋 라이트(Asset-light)' 모델을 택했다.

이는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핀둬둬 등의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2015년 설립된 핀둬둬는 창립 3년 만에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다. 자체 물류센터 없이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했다는 점이 핀둬둬의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입소문 마케팅과 소비에 경험을 더하는 핀둬둬의 전략은 티몬과 유사하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티몬은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업자 등을 참조해 사업계획을 수립해왔다고 알려졌다. FI를 통해 확보하는 금액으로는 특가딜 등 타임커머스 사업 강화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지출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번 거래작업은 김·장 법률사무소, 삼정KPMG가 매각 측 법률·회계자문을 제공했다. 인수 측에서는 법무법인 율촌, 삼일PwC가 각각 법률·회계 자문사단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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