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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F&I, 8년물 사모채 발행…차입구조 장기화 500억원 규모, 2년만의 복귀…재무안정성 강화 시동

피혜림 기자공개 2021-02-22 13:10:2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9일 17: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에프앤아이(대신F&I)가 2년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했다. 500억원 규모의 8년물 사모채를 발행하면서다. 대신F&I는 이번 발행으로 최장 만기물을 조달한 것을 물론, 차입구조 장기화에 한층 다가간 모습이다.

19일 대신F&I는 50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8년 단일물이다. 금리는 3.5%다. 대신F&I와 투자자는 발행 5년후부터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신영증권이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대신F&I가 회사채 발행을 재개한 건 2년여만이다. 대신F&I는 2019년 7월 14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조달을 끝으로 장기물 발행에 나서지 않았다. 이후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STB) 등 단기 조달을 이어왔다.

2년만의 복귀전이었지만 역대 최장 만기물을 발행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대신F&I의 8년물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신F&I는 그동안 3~7년물 중심의 조달을 이어왔다. 장기부채를 늘려 재무안정성을 강화하고자 장기물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달라진 투심이 장기물 발행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회사채 시장은 코로나19발 양극화 현상 등으로 A급 이하 크레딧물의 조달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올들어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 기조로 인한 금리 메리트 등으로 A급까지도 훈풍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대신F&I에 대한 사업 기대감도 한몫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신F&I는 부실채권(Non Performing Loan·NPL) 부문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역시 1분기 시장점유율 1위 달성을 시작으로 NPL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드러냈다. 이번 조달 자금 역시 NPL 투자 등에 활용할 전망이다.

우려를 샀던 나인원한남 사업의 불확실성 해소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올 상반기 중 나인원한남의 분양전환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개발 이익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됐다는 설명이다.

대신F&I는 신용등급은 A0 수준이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대신F&I 신용등급으로 각각 A0(안정적), A0(부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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