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SK에너지, 등급 강등 딛고 올 첫 공모채 재개 3월~4월 발행 계획, 적자 전환에도 투심 견조

오찬미 기자공개 2021-02-24 13:02:3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06: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너지가 신용등급 하락을 딛고 올해 첫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설 전망이다. 다음달께 발행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중이다. 올해 AA0(안정적)으로 등급이 조정된 후 첫 발행인 만큼 긴장감이 흐른다.

대신 등급 강등으로 금리 메리트는 더 커졌다. 지난해 발행 당시 3·5·10년물 모두 등급민평 금리 대비 개별 민평 금리가 낮게 형성됐지만 올해는 스프레드가 소폭 벌어지면서 3년물과 5년물의 경우 12~18bp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AA급 발행이 몰린 가운데 투심을 이끌어 낼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22일 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올 상반기 공모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3~4월을 목표로 발행 시장 분위기를 파악중이다. 우량채로 분류돼 왔던 국내 정유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강등되면서 발행을 앞두고 다소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지난해 말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인천석유화학, 에쓰오일의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한단계 강등한 바 있다. 경기가 위축되면서 대규모 영업적자가 발생한 영향이 컸다.

SK그룹의 에너지·화학부문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실적은 전년 대비 크게 하락했다. 매출액은 34조16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7%p 줄었고, 영업실적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 전환했다. 100% 자회사인 SK에너지 역시 2020년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3분기 누적기준 1조7434억원의 적자를 냈다.

다만 매해 꾸준히 시장과 소통해 온 이슈어인만큼 올해에도 발행에 나설 전망이다. SK에너지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016, 2017년 단 두 해를 제외하고는 한 해에도 수차례 공모채를 발행해 왔다.

지난해 상반기 'AA-, 부정적'으로 신용등급 전망 하락 후 첫 발행에 나섰음에도 연기금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면서 1조원에 육박하는 수요를 이끌어 냈다. 채안펀드를 운용하는 자펀드 운용사가 900억원을 신청해 든든히 수요를 뒷받침했다.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등 연기금을 포험해 보험권이 다수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

올해에도 등급은 한단계 강등됐지만 기관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의 대표 기간산업에 해당하는 만큼 장기적인 시장 신뢰가 높게 형성돼 있다.

SK에너지는 연내 만기를 맞는 채권이 여럿이다. 올 4월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고, 6월 800억원, 10월 2100억원의 회사채가 만기를 맞는다. 3월 100억원, 4월 19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도 만기가 도래한다. 이에 대부분 차환 목적에서 발행을 재개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달 GS칼텍스가 공모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면서 업종 악화에 대한 우려는 다소 사그라든 모습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신용등급을 방어하면서 정유업계 내 유일하게 AA+의 신용등급을 유지한 덕분에 모집액 2000억원의 5배에 달하는 9400억원의 수요를 확보한 바 있다.

SK에너지는 2011년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신설된 법인이다. 핵심 자회사로, 석유제품 등의 생산 및 판매를 주된 영업으로 하고 있다.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에 원재료를 공급하는 등 계열간 긴밀한 사업적 연계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 9월 연결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은 1조2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